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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장

안준연은 약속대로 다음 날 조회에서 미술 작업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하나하나 안배했는데 조리 정연하고 능률적이었다. 이때 임지아가 끼어들었다. “원 감독님, 그럼 저는요?” 안준연은 씩 웃으며 말했다. "임 팀장님은 주총에서 발언하고 싶어 했잖아요. 자기 연설문이나 책임지고 완성하세요.” 회의 후 오영은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 "임지아 꼴 봤어? 역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니까.” "이럴 때는 팀워크에 좋지 않은 말을 삼가세요.” 오영은은 눈을 흘기며 말했다. "어제 오후에 주한준 사람들이 왜 왔겠어. 임지아가 으스대려고 불렀겠지, 공도 세우기 전에 소문내는 책임자는 처음 봤어.” 이런 임지아를 남진아는 이미 익숙해했다. 남진아가 바라는 건 이틀 후의 주주총회에서 그녀가 더 이상 민폐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뿐이다. 점심까지 다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문득 낯선 번호가 남진아의 휴대전화 화면에 불쑥 나타났다. “남 팀장님, 안녕하세요, 주문하신 영양 도시락을 영성 빌딩 아래층으로 보내드릴까요? 아니면 직원 식당으로 보내드릴까요?” 남진아는 지금 사기꾼이 정말 성의 없다고 여기에 직원 식당이 어디 있는가 투덜거리려다가 상대의 목소리가 또 들렸다. "자기소개를 깜빡했네요. 저는 영한 그룹 주방장입니다. 주 대표님의 주문에 따라 음식 배달을 왔는데 남 팀장님, 바로 올라가도 될까요?” 영한 그룹 주방장? 어리둥절한 남진아는 조리복 차림의 남자 두서너 명이 푸드트럭을 밀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영양가 있는 도시락은, 품종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고기와 야채의 조합이 다양해 마치 호텔 뷔페 같았다. 스테이크에 랍스터도 있었다. 소리를 들은 직원들은 기웃거리다가 영한 그룹이 제공하는 도시락이란 말에 얼굴에 짜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임지아가 도시락을 봤을 때 한순간 얼굴에 어색한 표정이 역력했다. "임 팀장님, 주 대표님이 너무 과분하게 잘해주시는 거 아니에요. 임 팀장님만 챙겨주는 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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