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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장

사람 일이란 이렇게 공교로운 것이다. 주말인데 주진수의 목적지가 영한 그룹빌딩일 줄이야. 완곡하게 거절하는 것은 불가능한 터라 남진아와 오영은은 울며 겨자 먹기로 사람을 데려다줄 수밖에 없었다. 30분 뒤 세 사람은 빌딩 아래에 도착했고 주진수는 하늘 높이 솟은 건물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2년 만에 한준이가 이런 성과를 거두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어쩐지 할머니께서 자주 입에 올리시더라고요.” 오영은과 남진아는 눈빛 교환을 하고 작별 인사를 하려다가 옆에서 걸어오는 정지훈을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정지훈은 셋을 번갈아 보았고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말했다. "남 팀장님께서 어떻게 진수 도련님과 함께 있는 거죠?” 남진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주진수가 말했다. "어젯밤 요트 파티에서 영은 씨와 진아 씨도 함께 있었는데 오늘 아침 기사님이 미처 오지 못해 두 미녀분께서 절 태워 주셨어요.” 정지훈은 두 눈을 크게 뜨며 의아해했다. “남... 남 팀장님도 어젯밤에 요트 파티에 갔어요?” "왜요? 우리 남 팀장은 개인적인 여가도 가질 수 없나요?” 오영은은 정지훈을 흘겨보며 말했다. “당신네 주 대표님 따라 워커홀릭이라도 되어야 하는 거예요.” 오영은이 한마디 야유를 하자마자 그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지훈의 눈빛을 따라 바라보니 오른쪽 엘리베이터가 보였고 주한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었는데 눈빛이 날카로웠다. 남진아는 그가 오영은이 야유하는 소리를 들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모두 말이 없었고 게다가 지나가는 직원도 없어 분위기가 이상했다. 주진수가 먼저 침묵을 깼다. "한준아 네가 이렇게 일찍 올 줄은 몰랐네, 서프라이즈 주려고 했는데.” 주한준은 침착한 걸음으로 다가와 나와 오영은을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남 팀장이 말하는 일은 파티에서 하는 것이군요, 귀사의 업무수행 방식이 정말 독특하네요.” 담담한 말투와 다르게 눈에는 비웃음으로 가득했고, 특히‘독특하다'를 말 할 때는 냉소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보다 못한 오영은은 주한준을 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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