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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장

깜짝 놀라는 소리가 우리가 대화를 끊었다. 내가 돌아서서 보니 서울대의 노 교수님이 언제 왔는지 우리 뒤에 서 있는 것이었다. "내가 잘못 들은 건가요 엄 교수?" "주임님, 계약에 문제가 생겼어요,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듣긴 뭘 들어요? 엄 교수, 이게 지금 애들 장난인 줄 아세요?" 노 교수는 나를 노려보고는 호통을 쳤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교수님, 엄 교수님이랑 상관없는 일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나는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홍도 그룹에서 줄 수 있는 걸 영한 그룹도 줄 수 있어요." "어머 모두 여기 있네요." 맑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오며 우리의 대화를 끊어버렸다. 머리를 들어 보니 벨벳 레이스 소재의 셔츠에 브라운 컬러의 A라인 가죽 스커트와 양가죽 부츠를 신은 풍민정이 걸어오고 있는 것이었다. 풍민정은 나를 잠깐 훑어보고는 엄겨울을 보며 귀띔해 주었다. "엄 선생님, 오빠가 이미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우리도 갈까요?" 5분 뒤 우리는 홍도 그룹에서 가장 큰 회의실에 들어갔다. 검은색 중국식 복장을 착용한 풍민호가 센터에 앉아 있었는데 나한테 오영은을 아웃시키라고 할 때와는 달리 아주 온화해 보였다. 사람들이 다 모이자 비서가 말했다. "그럼 지금부터 계약의식을..." "잠시만요." 나는 비서의 말을 끊고 일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홍도 그룹이랑 계약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낯빛이 어둡게 변했다. 풍민호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오래된 장사꾼이라 연기도 아주 잘했다. 엄겨울이랑 같이 온 노교수는 몹시 화가나서 테이블을 치며 호통을 쳤다. "남진아 씨, 이게 얼마나 큰일인지 알아요?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요!" 신중하게? 어떻게 신중할 수 있지? 풍민호는 우리한테 전혀 여지를 주지 않는데 말이다. 나는 주먹을 꽉 쥐고 있는데 풍민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 팀장이 갑자기 생각이 바뀐 이유가 뭐죠?" 풍민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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