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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장

내가 엄겨울을 바라보았을 때 풍민정은 엄겨울의 팔짱을 끼고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엄겨울은 부담스러워서 나한테 도움의 눈길을 보내고는 입을 열려고 했는데 열기도 전에 풍민정한테 2층으로 끌려 올라갔다. "엄 선생님 빨리요. 내가 특별히 선물 골랐거든요, 빨리 가서 봐요." 나는 머리를 숙이고 조용히 있기로 했다. 하지만 이때 나지막한 목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열심히 학문만 연구하는 사람을 이런 사교 모임까지 오게 만들다니, 임 팀장 정말 대단하네?" 돌아보니 주한준의 눈동자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 눈에서 나는 익숙한 비웃음을 보게 되었다. 풍씨 가문 구역이라 불쾌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 떠나려고 하는데 정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 대표님, 저것 보세요. 남 팀장님이 오늘 하신 귀걸이가 대표님 소매 단추랑 같은 모양이에요, 너무 인연인 거 아니에요? 하하하..." 억지로 엮던 정지훈도 어색하게 웃기 시작했다. 주한준의 소매 단추는 원형으로 된 금속 단추였고 내가 고른 귀걸이는 큐빅이 박힌 원형 귀걸이였다. 그랬다, 모두 원형이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나는 슬그머니 돌아서서 가버렸다. 연회장에 들어가서 나는 오영은한테 주한준도 왔다는 걸 알려주었다. 오영은은 순간 경계 태세를 취하며 말했다. "불순한 의도가 있을 테니까 우리가 대책을 세워야 해." 오늘 저녁 엄겨울이랑 짠 계획이 떠오르자 나는 갑자기 불안해 나서 물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미인계는 안 통할 것 같아." 오영은은 눈에 흰자를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누군가를 잡고 있으려면 방법은 있긴 하지." 나는 의아해서 오영은을 쳐다보았는데 오영은이 말을 이어갔다. "연회가 시작되면 넌 기회 봐서 엄겨울이랑 같이 풍민호 설득해, 주한준은 나한테 맡기고." 나는 주한준이 오영은한테 뭐라 할까 봐 두려워서 말했다. "아니면 내가 갈까?" "왜? 이 언니 못 믿어?" 오영은은 눈썹을 추켜세우고 말했다. "현시우같은 새끼도 나한테 속아서 결혼에 골인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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