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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장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송봉현의 꼬봉 한 명이 다급하게 휴대폰을 넘기며 말했다. "빨리요, 시우 형님한테서 걸려 온 전화예요!" '시우 형님? 설마 현시우?' 나는 의아해서 오영은을 쳐다보았는데 오영은은 나지막이 말했다. "오늘 당직인 매니저한테 소문 퍼뜨리라고 했어." 순간 송봉현은 화를 가라앉히고는 휴대폰에 대고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오영은 여기 있어. 전화 바꿔 달라고?" 송봉현은 공손하게 스피커를 켰다. "오영은 아직 살아있어?" 수화기 너머로 비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굴을 보지 않고 그 목소리만 들어도 쉬운 남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오영은은 담담하게 물었다. "무슨 일인데?" "누가 우리 예쁜이 기분 나쁘게 했어? 내가 가서 그놈 목 분질러 줄까?" 그 말을 들은 송봉현은 긴장해서 목을 뒤로 뺐다. 오영은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꺼져, 이 누나한테서 신경 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오영은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걸 보았다. 2분 뒤, 송봉현은 티슈를 들고 우리한테 사과했다. "오영은, 남진아 씨 정말 미안해요, 내가 닦아드릴까요?" 내가 머리를 숙여 보니까 가슴에 언제 묻었는지 와인이 묻어 있는 것이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문을 차고 들어왔다. 의아해서 머리를 들어 보니 가늘고 긴 다리를 보게 되었다. 주한준과 정지훈이었다. 주한준은 나랑 송봉현을 번갈아 보더니 비웃음을 지었다. 송봉현은 나를 쳐다보고는 또 주한준을 쳐다보며 말했다. "두 분이 친구셨네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그러고는 토끼보다도 더 빨리 도망가 버렸다. 술에 취한 오영은은 눈을 반쯤 뜬 채로 소파에 누워있었는데 소리를 듣고 겨우 눈을 뜨고 말했다. "이거 뭐야 진아야. 죽일 놈 보냈더니 빌어먹을 놈이 또 왔어?" 그 말을 들은 정지훈은 바로 오영은한테로 가서 친절하게 말했다. "오 대표님 너무 많이 마셨어요. 저랑... 같이 해장국 마시러 가요." 큰 룸에는 나랑 주한준 둘만 남았다. 나는 갑자기 나타난 주한준을 이상하게 쳐다보며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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