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화
불길함을 직감한 정희주는 하현우를 말리고 있었다.
이영호가 하현우에게 술을 들이켜 취하게 하려는 수작이라는 걸 알아챘던 것이다.
"남자들이 사업 얘기하고 있는 데 어디서 끼어들어, 조용히 하고 있어."
그러나 그녀는 술 기운에 취해 있는 하현우가 본인을 무시하는 것도 모잘라 대놓고 소리를 질러대는 태도에 화가 치밀었다.
"도련님, 저하고 약속하시는 거예요."
프로젝트 욕심에 하현우는 연속으로 술 세 잔을 들이키기 무섭게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전부 토해냈다.
다시 자리에 돌아와 보니 머리가 훨씬 더 어지러워진 것만 같았다.
"하도련님, 제가 이따가 댁으로 모실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이영호가 웃으며 말하던 그 시각 하현우는 이내 상 위에 엎드러져 버렸다.
잠시 후 하현우의 옆구리를 찔러도 보았지만 제대로 자빠진 게 틀림없었다.
"도련님, 이 사람 참 주책이네요, 도련님께 폐를 끼치게 됐어요, 저희 이만 가 볼게요, 실례가 안 된다면 경호원분들을 불러주시겠어요, 저 혼자 부축해 나가기엔 좀 힘들 것 같아서요."
여기에서 서둘러 떠나고 싶었던 정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다.
허나 이영호는 담담하게 웃었다. "뭐가 그렇게 급해? 그 날 일을 벌써 잊은 거야? 난 너 보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내 방으로 들어와."
"도련님, 그건 안 돼요, 정말 안 돼요."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난 정희주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용서를 빌었다. "도련님, 그 날은 이태호를 죽여 달라고 부탁하느라고,,,, 그래서 제가,,,,,"
"그래서? 오늘은 그날이랑 뭐가 다른 건데?"
이영호는 성큼성큼 걸어와 정희주의 손목을 잡고 어느 한 방으로 향하며 그녀를 위협했다. "잘 생각해, 오늘 나한테 잘 보이면 그 프로젝트 하현우한테 넘길거거든, 그럼 적어도 몇십억은 벌텐데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 잘 알면서 그래."
몇 십억이라는 거금과 이용가치도 없는 하현우, 게다가 방금 소리까지 지른 그 태도를 종합해서 고민에 빠져 있던 정희주는
결심을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근데 서두르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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