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3화
전장에서 이태호와 주용수는 여전히 교착 상태였지만 태세가 점차 분명해졌다.
주용수의 공격이 매우 치열해졌다.
그가 휘두른 채찍은 주변의 마기와 섞어서 채찍의 빛이 스쳐 지나가면서 주변의 허공을 가르고 틈새에서 수많은 강풍이 쏟아져 나왔다.
반대로 이태호는 지금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그는 현황봉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방어용 보물로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신통 대일진권은 사용할 때마다 뜨거운 태양처럼 눈부신 빛을 발산했으나 주용수의 마기에 의해 깡그리 삼켜버렸다.
그가 적소검으로 내리찍은 검빛은 무서운 기운을 내뿜었고 허공을 가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지만 여전히 주용수의 채찍에 의해 막아냈다.
수백 번을 주고받은 대결 끝에 이태호의 공격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점차 열세에 몰리게 되었다.
‘안 돼! 계속 이러면 안 돼!’
궁지에 몰린 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일반 신통 무기의 공격으로 마기를 해결할 수 없으니 비장의 무기를 사용해야겠다.'
그는 뜨거운 화염을 내뿜은 적소검을 꽉 쥐고 주저 없이 단전 내에 있는 수많은 천지의 힘을 검속으로 주입하였다. 그러자 적소검에서 타오르는 붉은색 화염은 마치 뜨거운 기름을 만난 것처럼 급속히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몹시 뜨거운 고온은 주변의 허공을 뒤틀어지게 하였고 무시무시한 기운이 수백 리까지 퍼졌다.
지금 이태호의 온몸에 있는 모든 세포, 모든 모공에서 찬란한 빛을 내뿜었고 그의 몸에서 투지가 앙양한 무서운 검의가 뿜어져 나왔으며 그의 머리카락은 바람 없이 스스로 움직였다.
순간, 주변 수 리 내의 허공은 마치 공포스러운 검의에서 발산한 위압을 감당하지 못한 듯이 부서지면서 잇달아 드넓은 허공 틈새를 형성하였다.
수많은 지수풍화와 공간 난류가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전장을 뒤덮었다.
밖에서 보면 전장의 환경이 더욱 불분명하고 어렴풋이 보였다.
이태호의 노기 어린 포효소리와 함께 천지 간에 갑자기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들었다.
“참하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단전 내에 있는 황금색 바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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