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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3화

정원에서. 대장로는 고개를 들고 뒷산의 산꼭대기에 나타난 영기의 소용돌이를 바라보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다. “자네 부녀 둘은 정말 괴물이야.” 이에 남두식도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 말이야. 태호가 방금 우리 천청종에 왔을 때 무황급 수사에 불과했는데 짧은 시간에 우리를 데리고 창란 세계로 왔고 태일종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또 중주로 가게 됐네.” 지난 일들을 회상하면서 남두식은 탄식해 마지않았다. 사람과 사람의 격차가 이렇게 클 수 있단 말인가? 당시 그는 천청종의 종주였고 이태호는 방금 무황 경지로 돌파한 수사였다. 신은재는 막 수련을 시작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태호는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였고 태일종의 젊은 세대에서 적수가 없는 존재로 되었다. 그의 딸인 신은재도 2급 존황 경지로 돌파해서 머지않아 자신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대장로와 남두식 두 사람이 감탄하고 있는 모습을 본 이태호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 “할 수 없죠. 워낙 천부적 재능이 뛰어나서 사용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가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혼돈 신체, 이른바 신체 랭킹에서 10위 내에 드는 대단한 체질을 각성했다. 신은재는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선골 도기(仙骨道基)를 각성하였는데 그의 혼돈 신체보다 더 훌륭한 체질이었다. 중주 같은 성지에 있어도 신은재는 각 성지의 신자, 성녀로 될 자격이 있으며 성지의 어르신들이 서로 쟁탈하는 상대로 될 것이다. 대장로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쓴 웃음을 지었다. 그의 자질은 종문 내에서 중상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태호와는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천부적 자질은 하늘이 정한 것이라 부러워해도 소용이 없었다. 이들이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뒷산의 상공에 있는 영기의 소용돌이가 점차 흩어졌고 이어서 2급 존황의 기운이 사방으로 퍼졌다. 이를 본 이태호는 신은재가 성공적으로 돌파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정원에서 잠깐 기다린 사이에 한 빛줄기가 뒷산의 상공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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