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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6화

이태호가 수중의 영패 위에 나타난 숫자의 용도를 추측하고 있을 때 9대 봉주는 선우정혁의 옆에 온 후 일제히 아래에 있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경기에서 상대방 선수를 이기면 점수를 얻을 수 있고 다음 라운드로 들어간다...” 9대 봉주들의 설명을 듣고 이태호는 종문 겨루기의 규칙을 알았다. 그들이 들고 있는 영패 한 개당 1점인 셈이다. 대회의 규칙은 아주 간단했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영패를 빼앗아 자신의 점수를 늘리는 것이다. 점수가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은 다음 라운드 경기로 들어간 후 맞닥뜨린 상대도 비슷한 점수를 가진 사람이다. 동시에 연무대에서 영보, 영약, 술법, 신통 등 모든 비장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상대방 선수를 죽이지 않으면 된다. 물론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영패를 쥐고 속으로 ‘퇴출’이라고 말하면 연무대 밖으로 전송된다. 몇몇 봉주들이 대회의 규칙을 설명해 준 후 선우정혁은 대회가 정식으로 시작했음을 알렸다. 이윽고 2천 명이 호명되어 연무대에 올라가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제자들은 대부분 2~3급 존황 경지이고 실력이 엇비슷해서 박빙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힐끔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고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였다. 얼마 동안 지나자 수천 개 연무대 위의 선수들이 비로소 승부를 가렸다. 이윽고 제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이태호가 들고 있는 영패가 살짝 뜨거워지자 그는 자기가 출전할 차례가 됐음을 알았다. 그는 눈을 번쩍 떴고 까만 눈동자에서 섬뜩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이태호는 일어서서 가장 가까운 연무대를 향해 달려갔다. 연무대에 도착하자 자신의 상대는 겨우 4급 존황급 수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수사는 이태호를 본 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태호 사형께서 봐주십시오!” 이에 이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말을 마친 그 수사는 먼저 손을 썼다. 그의 수중에 영광이 번쩍이더니 부채 모양의 영보가 불쑥 나타났다. 이어서 그는 이태호를 향해 흔들었다. 순식간에 부채 모양의 영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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