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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1화

새벽 무렵에. “땡땡땡!” 원래 조용했던 태일종이 갑자기 커다란 종소리가 세 번 울렸다. 신수민 등 아내들의 시중을 받고 옷을 입고 있는 이태호는 오래 기다렸던 종문 겨루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임을 바로 알아챘다. 잠시 후에 단정하게 차려입은 이태호는 옆에 있는 신수민 등 아내들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대회가 시작했으니 우리도 종문의 연무대로 가야 할 때가 됐어.” 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방문 앞으로 나와 무지갯빛으로 물들며 날아갔다. 태일종 상공에는 이와 같은 무지갯빛이 수천, 아니 수만 개나 떠올랐다. 그야말로 하늘을 가득 채운 무지갯빛이었다. 주변의 하늘에서 무지갯빛이 촘촘하게 나타났다. 이태호는 신수민 등 일행을 거느리고 빠르게 제6봉과 제7봉 사이에 놓인 종문 연무대에 도착했다. 연무대의 양측에는 이미 수만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태호가 도착하자마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어서 봐! 이태호 장로가 오셨어!” “어머나, 태호 사형이 이렇게 젊었어? 얼마 전에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어!” “태호 사형의 천부는 너무 대단해. 입문한 지 일 년 만에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니!” “허허,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태호 사형은 1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난 태호 사형은 가능하다고 생각해. 그의 천부적 자질이 워낙 대단해서 1위를 못 하면 누가 1위를 할 수 있겠어?” “...” 종문 제자들이 감탄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태호는 태연자약하게 연무대 근처로 다가갔다. 이때 연무대 근처에 이미 많은 장로가 서 있었다. 제7봉 봉주 맹동석과 제6봉 봉주 윤하영 등은 모두 연무대 양측의 높은 상석에 앉아 있었다. 이태호가 온 것을 보자 맹동석은 바로 손을 흔들고 인사를 했다. “허허. 이 도우, 여기에 와서 앉게!” “감사합니다, 맹 봉주님.” 이태호는 맹동석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신수민 등을 데리고 곧바로 맹동석을 향해 다가갔다. 맹동석의 옆에 앉은 후 이태호는 멀리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흥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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