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6화
윤하영은 의아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축하해 주었다.
“보아하니 이제 태호 군을 도우라고 불러야 할 것 같네.”
그녀는 말을 잠시 멈추고 부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참... 자네 같은 나이에 성자 경지로 돌파한 사람은 나도 처음 보네. 예전에 내가 자네와 같은 천부적 재능이 있었다면 지금은 벌써 중주에 갔을 거야.”
이에 이태호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윤하영은 그래도 명색이 봉주인데 칭찬이 너무 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태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윤하영은 짙은 약향을 풍기는 단약 한 알을 꺼내서 건넸다.
“정신단(定神丹)이란 단약이네. 자네는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양신(陽神)을 형성했잖아. 이 정신단은 양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원신에게 유용한 단약이라는 것을 들은 이태호는 더 이상 사양하지 않고 바로 정신단을 받았다.
비록 지금은 중급 7급 연단사이지만, 영약이 부족하고 장기적으로 폐관 수련한 탓에 원신단과 같은 양신에 효과가 있는 단약을 만들 겨를이 없었다.
단약을 잘 보관한 후 이태호가 말하려고 할 때 먼 하늘에서 몇 가닥의 무지갯빛이 날아오면서 그의 앞에 떨어졌다.
무지갯빛에서 낯익은 그림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8봉 진남구, 제9봉 사오름, 제5봉...
이태호는 이 사람 중에서 나봉 장로를 발견했다.
“하하, 이 장로는 역시 심운과 같은 천교를 격살할 수 있는 진전 제자답군. 이제 지난 지 얼마 됐다고 벌써 성자 경지로 돌파하다니.”
진남구는 요광섬에 도착한 후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
그 전에 이태호가 돌파할 때 불러일으킨 천지의 이상 현상은 온 태일종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당시 진남구는 영보를 만들고 있었는데 정신을 집중하지 못한 까닭에 만들고 있던 영보가 망가졌고 자기의 수염마저 태울 뻔했다.
옆에 있는 사오름도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이 도우가 성자 경지로 돌파한 것을 축하하네. 우리 제9봉에 좋은 물건이 별로 없어서 이 만년왕옥수(萬年王玉髓)를 축하 선물로 준비했네.”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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