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장
구맹은 속이 철렁했다. 보아하니 범룡은 자신의 어머니가 아직 병이 낫지 않아 이태호의 치료가 더 필요했기 때문에 달려온 것이었다. 이태호를 때려죽이면 약 처방 해줄 사람이 없을 가봐 걱정돼서였다.
이태호는 구맹을 바라보며 말했다. "구 주인장님, 아까 말씀하셨죠, 만약 범 당주를 데려온다면 순순히 물러서고 아들을 때린 일도 없던 일로 친다고!"
여기까지 말하고 잠깐 있더니 계속 말했다. "제가 알기로는 구 주인장님 같이 강호에서 한자리 차지하는 사람이 헛소리 할리 없죠?"
구맹은 몹시 화가 났지만 그래도 가까스로 웃으며 범용을 보며 말했다. "그래요, 오늘에는 범 당주가 친히 왔으니 내가 그 얼굴 봐드리리다. 가자!"
말을 마치고 구맹은 구운장과 구씨네 경호원들을 이끌고 잽싸게 떠났다.
"범 당주님, 이번에 정말 감사해요! 왔으면 다 저희 귀빈인데 안에 들어가 차 한잔 어때요?"
왕 사모는 예전부터 용의당 같은 세력과 친해지려고 했다. 필경 재산은 그들에 비해 적을지라도 상대방의 인원은 모두 싸움 잘했다. 그러니 용의당 같은 세력과 잘 친해지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었다.
하여 왕사모는 바로 달려와 감사의 인사를 한 것이었다.
범용은 계면쩍게 웃으며 왕사모를 보고 말했다. "하하, 괜찮아요, 왕 사모님 시간 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사람들 많이 데려와 좀 불편하네요. 오후에도 일 처리할 게 많이 남아서 좀 바쁘네요!"
범용은 향무당의 사업도 인수인계 받아야 하니 바쁜 게 사실이었다.
그리고 사업을 인수인계 받은 후에는 전문 관리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요, 범 당주님, 그리 바쁘다면 다음에 봐요, 이제 시간 되면 꼭 와서 차 한잔 같이 해요!"
왕사모는 웃고 있지만 약간의 어색함이 없지 아니했다.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범용은 이태호 때문이지 결코 그녀에게 체면을 줘서 이러는 거 아니라는 걸.
"범 당주님. 정말 감사해요. 이제 시간 나시면 식사 대접해 드리죠!"
이태호는 웃으며 사양하는 척하였다.
"네, 그래요, 이 선생님, 그럼 먼저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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