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화
“알겠습니다!”
태수는 바로 부하 열 명을 불러 별장 밖을 지키게 했다. 이태호는 범용과 태수 그리고 나머지 부하들과 함께 별장을 나서 차에 올라탔다.
차에 올라탄 후 범용이 말했다.
“신주님, 나중에 제가 부하들을 더 많이 보낼까요? 신주님이 계시지 않을 때 아버님이랑 어머님은 아무래도 반항할 힘이 없으시니까요.”
이태호는 한참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괜찮아요. 용의당 사람을 쓰지 않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신주님이라고 부르지 말아요. 그냥 이태호 씨나 보스라고 불러요.”
“네네, 앞으로는 신주님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다른 이가 없을 땐 보스라고 부를게요.”
범용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고 이태호가 말을 이어갔다.
“어머님이 아프신 거 아니죠? 대체 무슨 일이에요?”
범용이 그제야 사실대로 말했다.
“역시 신주님... 아니 보스는 다르시네요. 뭘 숨기지 못하겠어요.”
범용이 계속하여 말했다.
“사실은 향무당 쪽에서 사람을 보내왔는데 그쪽 이인자가 오늘 30살 생일 파티를 한다면서 저희더러 술이나 마시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날 불렀어요?”
이태호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우리 둘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걸 소문내고 다닐 생각이에요?”
이태호가 화를 내자 화들짝 놀란 범용이 황급히 설명했다.
“절대 그런 건 아닙니다. 안 가도 이상하고 가면 함정일 것 같아서요.”
태수도 말했다.
“맞아요, 보스. 사실 향무당이랑 저희 관계가 많이 안 좋아요. 어젯밤에 제가 독고영민의 부하를 때리고 손가락 하나를 잘랐잖아요? 그런데 오늘 식사하러 오라니 당연히 걱정되죠.”
범용이 이어 말했다.
“그쪽에서 밥이나 먹으러 오라고 하는데 우리가 한 무리 사람을 데려갈 수도 없잖아요. 생일 파티지, 싸우러 가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안 가면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 같고 우리가 무서워서 안 가는 줄로 생각할 수도 있어요. 당최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보스님을 찾아온 거예요.”
“그런 거였군요.”
상황을 듣고 나니 이태호도 두 사람의 입장이 이해되었고 결국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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