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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장

조수연은 그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했다. 안 그래도 전과자 신분인데 사고를 쳐서 조사를 받게 된다면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해질 수 있었다. 그녀는 충동에 주먹부터 휘두른 이장훈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를 탓할 때가 아니었다. 그녀는 다급히 나서서 양명훈을 말렸다. “일단 신고는 멈춰주세요. 박사님은 치료 먼저 받으시고 손해배상은 저희가 할게요. 우리 사적으로 합의해요.” 이장훈은 그 모습을 보고 그녀를 말렸다. “수연 씨, 그럴 필요 없어요. 신고하라고 해요.” 조수연은 불 난 집에 기름을 퍼붓는 이장훈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입 다물어요!” 양명훈도 당황했다. 이장훈은 왜 신고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일까? 이장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저쪽에서 신고하면 수연 씨는 언론 매체에 전화하세요. 인터뷰 좀 하라고요. 양 박사는 내가 환자를 깨울 수 있다고 했을 때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그게 가능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죠. 그리고 환자가 깨어나니까 자기의 박사 학위를 앞세워서 날 비난했어요. 기자들한테 이게 의사의 직업정신이 맞는지 물어보고 싶군요. 의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까지 딴 사람이 나 같이 학벌도 안 좋은 돌팔이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학위가 다 무슨 소용일까요?” 조수연의 두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 이장훈의 의도를 알아차린 그녀는 뒤로 한걸음 물러나며 입을 닫았다. 의료진과 경비실 직원들은 모두가 미묘한 눈빛으로 이장훈을 바라봤다. 반면 양명훈은 이 소식이 언론 매체에 알려진다면 모두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 같아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는 다급히 달려가서 경찰과 통화 중인 경비실 직원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제가 그 피해자인데요. 그쪽과 잘 합의했으니 이제 오실 필요 없어요. 이만 끊을게요.” 조수연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장훈은 한술 더 떠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그쪽에서 신고 안 하면 내가 하죠.” 이 사람 미친 건가? 조수연은 경악한 표정으로 이장훈을 바라보았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다른 의료진의 표정도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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