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장
한순간 그녀는 무슨 답을 해야 할지 몰라 말문이 막혔다.
이장훈은 여전히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채용을 한 사람들을 두 갈래로 나누는 게 좋겠어요. 일부분은 교수님을 따라 교수님이 원하는 연구를 진행하시고 나머지 일부분은 제가 원하는 텔로머리아제 연구를 진행하게 하는 거죠.”
전지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는 세포 재생과 죽음에 관련된 연구를 하는 거예요. 그걸로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요.”
이장훈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저희도 장생에 관련된 텔로머리아제를 연구하는 거예요.”
전미선은 혀를 내둘렀다.
“장훈 씨도 참! 돈 좀 있다고 세상을 너무 모르네요. 장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로 존재했다면 진시황은 왜 죽었고 또 가경은 어쩌다 저세상으로 갔겠어요. 인간이... 태어났다는 건 언젠가는 죽을 운명이라는 거예요. 불로장생이라는 것 그냥 헛소문에 불과하고요.”
이장훈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진짜 허상이라고 생각해요?”
이장훈이 진지하다는 걸 눈치챈 전지연은 조롱심을 거두기로 했다.
“과학적인 방면으로 봤을 때 인간이 꿈에 그리던 생각들이 다 현실로 변하긴 하죠. 아주 옛날 걸어 다니는 걸 귀찮아하던 사람들이 가마를 만들어 내다 점차 마차, 자동차, 심지어 비행기까지 발명을 했었죠. 또 주먹으로 싸우던 군인들이 나중에는 몽둥이, 칼, 총, 화약 포탄, 핵폭탄 등 대량의 살상 무기들을 사용할 수가 있게 되었어요. 다시 말해 이뤄낸 꿈들이 많다는 거죠. 그런데 실현하기 힘든 것들도 많아요. 현재의 과학적인 발전으로 봤을 때 무조건 불로장생이 불가능하다는 관점은 아니에요. 제가 아는 방법만 해도 10가지 정도 되고요.
첫째는 복제 기술을 이용해 장기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인간의 장기에 오차가 생기면 자동차 엔진을 바꾸는 것처럼 복제한 장기로 바꾸는 거죠. 무엇이든 바뀔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게 되면 사람의 뇌마저도 교체하는 거예요. 허나 원체에 있던 기억들을 어떻게 옮겨올지는 더 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고요...”
전지연은 말을 잇지 못하고 진지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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