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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장

“네가 저지른 짓에 대한 처벌이라 생각해.” 감옥의 대문을 나설 때 2만 억대의 자산을 지녔던 그는 세상을 놀래킬 의술로 김인영에게 더 나은 삶을 안겨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예전의 그는 김인영하고 안정된 삶을 지내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했었는데 김인영이 이기적으로 자신의 모든 걸 빼앗으며 매몰차게 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러니 지금 이러한 지경으로 몰락한 건 전부 그녀의 자업자득이었다. 김인영은 서명을 마치고 이장훈을 바라보았다. “지금의 나는 빈털터리야. 당신이 착하다는 거 알아. 그래서 말인데 내가 거지행세로 구걸하며 다니는 꼴은 못 볼 거잖아... 제발 나를 불쌍하게 생각해 밥이라도 얻어먹게 할 일자리를 구해줄 생각 없어?” 이장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입구로 걸어가며 유은정에게 뒷모습만 남기고 있었다. 김인영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왜... 그냥 밥벌이만 시켜줘도 되잖아? 그 정도로 내가 미운 거야?” 유은정은 이장훈이 나가는 걸 보고 뒤쫓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뭔가가 떠오른 건지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김인영에게 말을 건넸다. “여긴 더 이상 김인영 씨의 회사가 아니니까 나가주셨으면 좋겠네요.” 김인영은 암담하고도 씁쓸한 미소를 보이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런데 생각 밖에도 이장훈은 유은정을 기다리고 있는 듯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고 있었고 김인영이 다가오자 문을 닫아버렸다. 천천히 닫히는 문으로 싸늘한 얼굴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김인영은 정신이 완전히 무너졌는지 통곡을 터뜨렸다. 유은정은 그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다른 여자가 그리 슬프게 울음을 터뜨렸다면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관심을 표하며 휴지를 건넸겠지만 그녀는 김인영의 모든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뒤통수를 치고 배은망덕한 김인영의 행위가 그녀의 반감을 샀던 것이다. 이런 사람하고 교제하다가는 언젠가 그녀가 뒤에서 칼부림을 할지 모른다. 그녀는 김인영과 한시도 같이 있고 싶지 않아 얼른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서 버튼을 눌렀다. 띵동! 문이 열리자 안은 텅 비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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