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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장

조수연은 단단히 화가 났다. 어느 때라고 아직도 이런 시답잖은 일들이나 생각하는 거야... 남자란... 빗나가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난 그녀는 빨간 입술을 깨물며 요염한 말투로 답을 했다. “단정하지 못한 일이니까 빨리 오기나 해요!” ... 전화를 받고 있던 이장훈은 얼떨떨해졌다. 뭐지? 차갑고 도도하기만 한 미녀가 드디어 그쪽으로 눈을 뜨기 시작한 건가? 그럴 리 없을 텐데... 조수연은 한참이나 기다려도 답이 없자 마음이 다급해졌다. “듣고 있어요? 언제 도착할 수 있는데요!” 이장훈은 약간 흥분되어 있었다. “지금 당장 그리로 갈게요. 기다려요!” 조수연은 그 말을 듣고서야 마음이 놓였고 유은정하고 함께 상황을 확인하러 1층에 내려가 보기로 했다. 1층. 지프차 한 대가 사람들이 드나드는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중이었다. 이를 본 경비원들은 쉴 새 없이 설득을 할 뿐 어떠한 행동을 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번 한상봉이 들이닥친 뒤로 휴가를 내고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다들 겁에 질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나중에는 여운비가 찾아와서 또 몇몇 경비원들을 쓰러뜨렸었다. 그 광경을 지켜봤던 나머지 경비원들은 더는 함부로 나설 용기가 없었다. 심지어 제대로 된 모진 말도 꺼내지 못한 채 프런트 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미녀들보다도 더 예의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수연은 입구로 걸어와 말을 건넸다. “태진 그룹의 대표인 조수연이라고 해요. 귀사하고 모순이 있다는 걸 알아요. 그 점에 대해서는 천천히 앉아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죠. 이대로 회사 문을 막고 있으면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갈등만 더 깊어지게 될 거잖아요.” 드디어 사람이 왔네! 진상남은 차에서 내려와 조수연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있었다. 눈앞에 여인이 절세 미녀라 눈이 호강스럽기는 하지만 오늘은 처리해야 될 일이 있으니 꼬시는 건 나중으로 미뤄야만 했다. 그는 시비를 걸러 이리로 온 것이다. “조수연이라고? 사람 내놔! 우리 형 습격한 사람을 내놓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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