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옆에 있던 이장훈은 그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사정하는 걸 보고 의아했다.
'대체 무슨 사람이길래 이렇게 무서워하는 거지.'
신의는 보기에는 보통 체형이었고 목이 두껍고 어깨가 두꺼웠고 주먹에 굳은살이 박혀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힘이 센 사람이었고 자주 주먹을 쓰는 것 같았다.
본능적으로 위험한 인물이란 걸 느꼈다.
신의는 뒤에 있던 집에서 걸어 나왔다.
열려있는 문으로 안을 보니, 방에 갖은 기계들이 가득했고 벽에 큰 스크린이 있었다.
스크린에는 인체의 3D 이미지가 있었는데 3D 이미지에서 혈액이 혈관에서 흐르고 있었고 심장이 뛰고 있었고 폐도 움직였고 장도 움직였다.
반짝이는 작은 점들도 있었는데 혈과 혈 사이에 보이지 않는 점선이 연결하고 있는 것 같았고 뭔가가 그 점선에서 흐르고 있는 것 같았다.
이장훈은 깜짝 놀랐다. 이 혈 자리가 그가 아는 것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아주 전면적이었다.
그 점선이 바로 경락이었다.
'대체 뭘 연구하는 거지?'
신의는 이장훈이 뚫어져라 쳐다보는 걸 보고 차갑게 말했다.
"내가 뭘 연구하는지 알겠어?"
갑작스러운 질문에 이장훈은 놀랐지만 그래도 답했다.
"조금."
신의는 뿌듯해하며 말했다.
"당신이 어떻게 알겠어. 난 인체 호흡과 혈관, 혈의 경락, 골격, 근육의 순발력을 연구해. 이건 세상에서 제일 과학적으로 인체 구조를 설명하는 거야. 내 연구가 성공하기만 하면 주먹으로 소도 죽일 수 있어."
이장훈은 더 놀랐다. 이건 사실은 고대 무술 수련자가 수련하는 거였는데 다만 현대 기계를 빌려 연구한 것이었다.
그는 신의가 수련자라고 확신했다.
"어느 쪽 수련자인지?"
신의는 갑자기 낯빛이 변하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내가 왜 알려줘야 해? 당신이 내 연구를 중단시킨 걸 복수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지금 건강한 활체가 필요한데 당신이 하면 되겠네. 활체를 연구하고 나서 장기를 팔아도 괜찮아."
이장훈은 왜인지 소름이 끼쳤다. 그는 눈을 막고 왔지만 이곳이 송강시 범위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송강시는 그가 어려서부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