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장
이장훈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래, 너 때렸어!"
김인영은 순간 분노가 차올랐다.
"이장훈, 네가 감히 날 때려? 감히 여자를 때려? 네가 그러고도 남자야?"
이장훈은 차갑게 말했다.
"네가 또 역겹게 굴면 또 때릴 거야! 나 역겹게 하지 마!"
'역겨워?'
김인영은 분노가 차올라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전에 그녀가 애교를 부리면, 말만 하면 이장훈이 모두 들어줬는데 지금 감히 역겹다고?
정말 차별이 컸다!
그녀는 순간 사랑이 없는 남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애석하게도... 그녀가 이혼을 하자고 했고, 그 생각만 하면 칼로 가슴을 찌르고 싶었다.
이렇게 좋은 남자한테 이혼이라니?
그녀가 직접 다정하고 일편단심이던 남자를 냉혈하고 폭력적인 남자로 변하게 한 것이다.
이장훈은 김인영이 계속 가만히 서 있자 소리쳤다.
"꺼져, 내가 떠 때려서 내보내 줘?"
김인영은 그 소리에 깜짝 놀랐고 처음 앞에 있는 남자가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장훈 앞에 있으니 그녀는 자신이 마치 호랑이 앞에 있는 어린 양 같았다.
전혀 대항할 수 없었다.
그녀는 차가운 이장훈의 눈빛을 마주치자 놀라서 바로 뒤돌아 갔다.
마치 주인을 잃은 강아지처럼 아주 비참했다.
이장훈은 얼굴 근육이 부들거렸고 이마에 힘줄이 섰다.
출소하고 나서, 매번 김인영만 보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본 조 행장은 한숨을 쉬었다.
"아이고, 이렇게 될 줄 몰랐어. 형님, 화 풀어. 이미 이혼했으니 더는 형님 생활 영향받지 않게 해야지."
이장훈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런 말을 잘 알고 있지만 하필 그 여자가 자꾸 그의 생활을 방해했다.
조 행장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형님, 만약 와서 대출해달라고 하면, 해줘 말아?"
이장훈은 조 행장을 힐끗 보았는데 그는 마흔도 넘었고 이장훈보다 열몇 살은 많아 보였는데 자기를 형님이라고 불러서 어이가 없었다.
"그건 은행에서 알아서 해."
조 행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겠어, 오늘은 먼저 갈게, 나중에 다시 밥 살게."
이장훈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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