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화
"응." 안소희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백은우는 깜짝 놀랐다.
역시 그런 거였다.
백은우가 숨겼다면 나영재도 다른 사람도 찾아낼 수 있겠지만, 안소희가 숨긴 정보라면 절대 찾아낼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또 작은 목소리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안소희의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했다. 서도훈의 전화라는 걸 확인한 후 안소희는 백은우에게 연희를 맡기고 밖으로 나가 통화하려고 했다.
그러나
병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순간.
모퉁이에서 익숙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중간에 있는 사람은 바로 함께 서울에 온 나영재였다.
안소희는 곧바로 돌아와 재빨리 병실 문을 닫았다.
"왜 그래?" 백은우는 어리둥절했다.
안소희는 말없이 핸드폰을 들고 병실의 발코니로 향했다.
복도에서 병실을 찾아가던 나영재는 갑자기 안소희가 있는 병실 앞에 멈춰 섰다.
NA그룹 서울 지사의 직원이 물었다. "사장님, 왜 그러십니까?"
사실 직원들도 매우 당황스러웠다!
회사로 가자면서 갑자기 병원으로 방향을 바꾸라고 하다니!
"이 병실에는 누가 입원해 있지?" 나영재는 얇은 입술을 움직이며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조금 전 곁눈질로 본 그림자는 안소희와 매우 흡사했다. 비행기에서도 가족이 응급실에 실려 가 서울에 왔다고 했으니 나영재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책임자는 곧바로 대답했다. "안진그룹의 딸, 안연희인 것 같습니다."
"노크해." 나영재는 어두운 눈빛으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NA그룹의 직원은 어리둥절했다.
그는 이해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희는 하경그룹 사장님의 병문안을 온 게 아닙니까?"
"안진그룹과도 협력하고 있으니 온 김에 병문안하는 게 예의지." 나영재는 정색하며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노크해."
책임자는 곧바로 노크했다.
그는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장님이 언제 이런 일에 신경을 썼던가. 정말 병문안을 한다고 해도 아랫사람들에게 시켰지, 직접 찾아온 적은 없었다.
뭔가 수상하다!
속으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얌전히 문에 대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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