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화
"운전이나 해." 나영재는 덤덤하게 말을 내뱉으며, 반박할 수 없는 포스를 풍겼다.
성진영은 별장 밖으로 차를 운전했다.
이대로 이혼하면 나영재는 반드시 후회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더욱 중요한 건, 성진영은 사모님이 보통 신분은 아닐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일반인이었다면 어디에서 살았는지, 무슨 대학을 나왔는지, 어디에서 근무했는지를 찾아내는 건 식은 죽 먹기였고, 학교를 다녔던 곳에서 다른 자료까지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엊저녁에는 이름과 성별밖에 찾아내지 못했다.
정말 황당한 일이었다.
"사모님, 조금만 더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성진영은 운전하다가 또다시 입을 열었다. "저희 사장님은 잘생긴 데다 돈도 많잖아요. 이혼하면 손해 아닙니까."
성진영은 아무래도 상사인 나영재를 무서워했지만,
어떤 말은 겁 없이 내뱉을 수 있었다.
나영재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말이다.
안소희는 성진영의 뒤통수를 보며 짧게 한마디 했다. "아무리 잘생기고 돈이 많아도 쓰레기인걸요."
성진영은 할 말을 잃었다.
듣고 있던 나영재도 할 말을 잃었다.
"사장님, 조금만 더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성진영은 목표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나영재는 압박 가득한 눈빛으로 성진영을 노려봤다.
그러나 성진영은 못 본척하며 말을 이어갔다. "가윤 씨는 과거입니다. 사모님은 사장님의 현재이자 미래라고요. 과거 때문에 현재와 미래를 포기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닙니다."
"운전이나 똑바로 해." 나영재는 불쾌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성진영은 계속 운전하며 무심코 한 마디 툭 내던졌다. "그럼 앞으로 사모님과 재혼하겠다며 도와달라고 떼나 쓰지 마세요."
나영재는 싸늘한 태도였다.
그러면서 사생활까지 간섭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이 적었나 생각하며 업무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차는 계속 앞으로 달려갔고, 법원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었다.
성진영은 이미 모든 것을 다 제출했고, 두 사람은 이제 서류만 작성하며 된다.
서류를 작성하는 두 사람을 보며 성진영은 안경을 올리더니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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