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장
나영재는 그 자리에 앉아서 말했다. "그럼 아닙니까?"
"소희가 당신이랑 이혼했다면 맞다고 해서 약이라도 올릴텐데..." 서도훈은 교양 있는 눈빛으로 농담 반 진심 반 섞인 듯 이야기했다. "지금은 아직 당신 와이프니까 명성을 더럽힐 순 없죠."
"어떻게 된 건지 이 영상을 보면 알게 될 겁니다."
말을 하며.
서도훈은 핸드폰을 꺼내 복사한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나영재는 핸드폰을 건네받고 동영상을 보았다. 이때, 서도훈이 입을 열었다. "동영상은 제가 편집했습니다. 요점만 남겼죠. 완전한 동영상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되는 영상이지만요."
나영재는 말없이 동영상을 계속 보았다.
동영상에서는 몇몇 사람이 먼저 방에 들어갔고, 안소희가 곧바로 그 방에 들어갔다.
그렇게 화면이 바뀌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서도훈의 방에 노크하고 방 카드와 편지를 바닥에 두었다.
동영상에는 이 사람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 후 서도훈은 밖으로 나와 편지를 읽었고, 다 읽은 서도훈은 곧바로 안소희가 있는 방에 들어갔다.
서도훈은 들어간 지 10분도 안 돼서 안소희와 함께 나왔고, 그렇게 서도훈은 안소희를 호텔 밖으로 배웅하며 차에 태웠다.
"동영상에 시간도 있으니까 확인해 보시죠." 서도훈은 동영상을 다 봤을 것으라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요?"
나영재는 되물었다.
동영상을 본 나영재는 이미 둘은 아무 사이가 아니라는 걸 믿었지만, 서도훈의 이런 빈틈없는 모습이 싫었다.
"저랑 소희는 방에서 10분도 채 안 되게 같이 있었습니다." 서도훈은 즉시 요점만 말했다. "이 시간이면 샤워할 시간도 모자랍니다. 다른 일은 물론 더욱 가능성이 없고요."
"샤워는 5분, 2분이면 충분합니다." 나영재는 입을 열고 정색하며 말했다. "그럴 가능성도 있죠."
서도훈은 안경을 올리며 화를 내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나 대표는 이런 쪽 경험이 풍부하신가 봅니다."
나영재는 할 말이 없었다.
그는 속으로 화를 꾹 참고 있었다.
나영재는 서도훈에게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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