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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장

"괜찮아요, 기다릴 수 있어요.” 진나은은 그걸 신경 쓰지 않았다. 그날 밤 조진한은 집에 돌아와 진나은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이 잡담을 나누다가 진나준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 일에 대해서. 조진한의 조언은 간단하다. 도와주면 된다. 진나은은 조진한이 이유도 묻지 않고 도와주라 할 줄은 몰랐다. "그들은 만난 지 하루밖에 안 됐어.” "하루든 반나절이든 네 오빠가 한 선택이라면 틀림이 없어.” 조진한은 이 일을 아주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진나준의 EQ IQ 모두 만점이야.” "EQ가 있다고?” 진나은은 의혹에 휩싸였다. "있어.” 진나은은 조진한이 진나준에게 무슨 오해가 있는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 외에는 여자들과 수다를 떨지 않는 사람이 EQ가 있다니. "진나준을 믿어." 조진한은 이렇게 덧붙였다. 예전에 조진한은 진나은의 오빠가 그저 각 분야에서 훌륭한 사업가이자 연구자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번 속마음을 털어놓은 후, 그는 진나준이 감정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철이 없다면 그는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럴게." 진나은은 두 사람이 모두 그녀에게 도와주라고 하자, 그녀도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네 체면을 봐서라도 한 번 도와주지 뭐.” 두 사람은 이야기를 마친 후 진나은은 침대에 누워 진나준과 한윤진의 일을 생각했다. 비주얼로는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 카리스마가 아주 비슷하다. 능력은 오빠 조금 앞서지만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며 그녀는 안소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엄마, 한 가지 조용히 말해줄게, 내가 한 말이라고 하지 마.] 사랑하는 엄마:[말해. ] 진나은은 핸드폰 자판을 힘껏 두드리며 문자를 보냈다. [진이준씨, 핸드폰을 엄마에게 돌려주세요. ] 진이준은 지금 안소희와 함께 휴식을 취하려고 하기에 진나은의 말에도 간단하게 답장했다. [네 엄마도 보고 있어 나는 단지 네 엄마의 핸드폰 거치대일 뿐이야.] 진나은은 멈칫하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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