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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장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차에 올라탄 나영재는 성진영에게 연락해 조사를 지시했다. 과거 거짓말로 자신을 속인 적이 있는 사람을 진심으로 믿을 수가 없었다. 성진영은 여태껏 백태환의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중이었다. 추가로 알아봐야 할 일이 생겼다는 소리에 성진영은 나영재에게 월급 인상을 요구하고 싶은 지경이었다. "정말 허가윤 씨를 조사하시려고요?" 허가윤은 나영재의 첫사랑이다. 게다가 나영재는 허가윤을 위해 안소희와 이혼하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허가윤을 조사를 하라니 어리둥절했다. "조사하라면 그냥 해. 왜 이렇게 쓸데없는 말이 많아." 기분이 저조한 나영재의 어투는 서늘했다. "언제 입원했는지 알아보고 그동안의 행적도 조사해 봐." 병원에서 입원기록을 알아낸다 해도 행적이 입원기록과 맞지 않는다면 허가윤의 말은 거짓말일 것이다. 멀쩡한 사람이라면 병원에 얌전히 입원해 있을 리가 없다. "알겠습니다." 매달 월급을 주는 사장님의 말에 성진영은 순순히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통화를 마친 나영재는 서류를 조수석에 올려놓았다. 그동안 일어났던 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한순간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세 사람이 있는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잡으려던 나영재는 임천우가 곧 크랭크인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남은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청원은 다른 사람들과 술집에서 모임을 즐기던 중이었다. "지금?" "응." 나영재는 담담하게 대꾸했다. "못 가. 심세연이 돌아와서 여기 있어야 해." 연청원은 가벼운 말투로 권유했다. "네가 오든가." 평소였다면 나영재는 다른 사람의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많은 반전을 겪으며 갑갑한 기분에 주소를 받아 그쪽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일을 끝낸 안소희는 서도훈이 보낸 톡톡을 받았다. 서도훈: [소희야, 급한 일이 생겼어. 와서 나 좀 도와줘. 더킹 호텔 520호.] 안소희: [무슨 일이야?] 서도훈에게서 답장이 오지 않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안소희는 지체하지 않고 콜택시를 불렀다. 한 시간 뒤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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