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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장

정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조진한은 별다른 말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막이 문이 닫히자마자, 아직 어떻게 진나은을 마주해야 할지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전에,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진나은은 미소를 지으며 그를 쳐다봤다. “와서 밥 먹어.” “너…” 조진한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할 말 있어도 먹고 나서 말해.” 진나은은 마치 평소와 다를 바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대꾸했다. “이거 내가 특별히 주문한 거란 말이야.” 신발을 갈아신고 가까이 다가간 조진한은 한 상 가득 차려진 먹음직한 음식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진나은이 그를 데리고 손을 씻으러 화장시로 향했다. 그렇게 바삐 돌아친 끝에 겨우 식탁에 앉았다. “이거 맛있어.” 진나은이 음식을 집어줬다. “이것도 맛있어.” 조진한의 눈빛이 점점 더 진해졌다. 한술 뜬 진나은은 의아한 얼굴로 그를 쳐다봤다. “왜 안 먹어? 이거 다 네가 좋아하는 거 아니야?” “네 오빠가 찾아왔었어.” 조진한은 입맛이 하나도 없었다. 근심이 가득해 마음이 복잡했다. 이성이 그를 단단히 잡고 있지 않았다면 진작에 진나은을 쫓아냈을지도 몰랐다. “알아, 나한테 말해줬어.” 진나은은 국물을 한술 뜨고 마신 뒤 나머지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당시에 네가 갑자기 사라지고 나랑 연락을 끊은 이유도 말해줬어.” 조진한은 멈칫했다. 진나은이 이렇게 직설적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조진한.” 진나은이 그를 부르자 조진한은 심장이 턱 막혔다. 마치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예상이라도 가는 듯 눈빛부터 분위기까지 전부 조금 가라앉았다. 진나은은 그를 보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너 왜 이렇게 유치해.” “뭐?” 조진한은 멈칫했다. “너 유치하다고. 나이가 몇인데 잠수야.” 진나은은 계속 음식을 집어주며 말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과 서로를 향한 신뢰야. 무슨 생각 있으면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혼자서 몰래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조진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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