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4장
진나준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잠시 후, 진나은은 전화를 끊었다.
진나준의 약속을 받은 후, 진나은은 안심하고 잠을 자러 갔다. 그녀는 진나준이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다음날, 진나은은 평소대로 회사에 출근했다. 그런 다음 진나준에게 자신과 약속한 일을 꼭 지켜라고 말하고는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 자리에 앉자마자 정호에 의해 대표 사무실로 불려갔다.
조진한이 진나은과 할 얘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정호는 진나은을 사무실로 데리고 간 다음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진나은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 청초한 기운을 뽐내고 있는 조진한을 보고 비서의 자격으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로 오라고 하신 겁니까?”
“내일부터 진나은 씨는 출근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서실에서 감원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진나은 씨가 바로 감원을 당한 사람입니다.”
진나은을 바라보는 조진한의 눈빛에는 아무런 감정도 나타나지 않았다. 마치 그저 상사로서만 얘기하는 것 같았다.
“배상해야 할 것은 법에 따라 배상할 것입니다.”
“…”
진나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진한은 진나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한마디 되물었다.
“그저 일 때문에 저를 자르시는 겁니까, 아니면 개인적인 이유에서입니까?”
진나은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묻고 싶었다.
“일 때문입니다.”
조진한은 안색하나 바뀌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회사의 결정이니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진나은은 이 사건에 대해 계속 논쟁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일 더 있으십니까?”
조진한은 진나은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순간,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속에서 일렁였다. 그는 일이 이렇게 잘 풀릴 줄은 몰랐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대표님?”
진나은은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가볍게 그를 불렀다.
“없습니다.”
그러자
진나은은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저 불과 며칠 전처럼 잘 먹고, 잘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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