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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장

한 회사의 대표로서 한 사람을 입사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인사 팀장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진나은을 나영재의 친한 친구 정도로만 생각해 단번에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영재와 함께 진나은은 이력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인사 팀장은 내내 옆에서 좌불안석이었다. 그러다 진나은이 성명란에 진나은이라고 기재하는 것을 보자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그러다 진나은이 학력과 경력을 적었을 때, 그는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싶었다. 이 사람은 대표님이 절대로 회사에 들이면 안 된다고 했던 사람이 아니던가? ‘어떻게 된 거지?’ 눈앞의 이 여자는 대표님과 회장님과 무슨 사이인 걸까? “무슨 문제 있나?” 그의 표정을 본 나영재는 조용히 물었다. “아닙니다….” 인사 팀장은 감히 말할 엄두도 못 내고 두근대는 심장만 부여잡은 채 억지 미소만 지었다. “그냥 이렇게 높은 학력에 경력인데 비서직에 지원한다는 게 조금 아까워서요.” 그것도 대표의 생활 비서라니…. 설마… 대표님을 좋아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럴 리가, 회장님이 직접 데려온 사람이라면 신분이 낮을 리가 없었다. “다 됐어요.” 이력서를 전부 채운 진나은은 미소를 지으며 이력서를 그에게 건네줬다. “그러고 보면 저도 참 뻔뻔하네요. 지난주에 넣은 이력서가 탈락했는데 이렇게 또 왔네요.” 인사 팀장은 울고 싶었다. 이미 끝난 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정도 이력이면 통과했어야 할텐데, 왜 합격 못 한 거지?” 나영재가 물었다. “이력서를 넣으신 날에 대표님께서 마침 모집 안 하신다고 하셨거든요.” 어느 쪽에도 밉보일 수가 없었던 인사 팀장은 눈을 감고 거짓말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답변을 안 드린 겁니다. 제 실책입니다.” “다음부터는 주의하세요.” 나영재는 조진한이 당부했다는 걸 알고는 괜한 직장인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인사 팀장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나중에 괜히 회사에서 헛소문이 도는 걸 막기 위해 나영재는 진나은과 함께 떠나기 전 인사 팀장에게 말했다. “참, 이분은 안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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