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1장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긴 해.”
육정한이 해명했다.
“하지만 난 진이준과 안소희의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아.”
그 두 사람은 겉으로는 매사에 덤덤하고 별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그들의 마지노선을 건드리기만 한다면 그들의 반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육정한은 자신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미움을 살 일 없어.”
나영재가 대답했다.
한편 위층. 두 사람은 변세호와 변세진과 같은 방에 있었다.
진나은은 아래층에 있는 나영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진나은은 마음속으로 그에게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빠, 아래층에 있는 그 아저씨는 오빠네 친척이예요?”
“몰라. 나도 육씨 가문에 온 지 얼마 안 됐어.”
변세호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그는 별로 의심을 가지지 않았다.
“아마 아빠 친구일 거야. 온지 한참됐어.”
“네.”
진나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변세진이 준비를 다 마친 것을 보고, 진나은은 한껏 기뻐하며 그들과 함께 뒤에 지어진 놀이터로 놀러 갔다.
한편, 진나준은 이런 놀이에 대해 아무런 흥미가 없었다. 그는 변세진에게 책 한 권을 빌린 후, 그들이 놀고 있는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영재와 육정한은 아이들이 모두 놀이터로 가는 것을 보고 두 사람도 따라왔다.
나영재는 외모와 키에 선천적인 우세를 지녔는데, 육정한과 함께 서있어도 가장 먼저 눈에 띄였다.
그가 나타나자마자, 진나은은 두 눈을 반짝이며, 바로 열정적으로 그에게 인사를 했다.
“영재 아저씨.”
나영재도 진나은의 인사에 대답했다.
“저희랑 같이 노실래요?”
진나은은 그네에서 내리며 그를 향해 뛰어갔다.
“아저씨가 위에 앉아보세요. 제가 대신 밀어줄게요.”
그 말에 변세호와 변세진, 그리고 진나준은 동시에 하던 일을 멈추었다.
진나은은 누구인가? 바로 세 아이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존재였다.
진나은이 그네를 타기만 하면, 진나은이 스스로 타거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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