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7장
두 사람은 동갑이었다. 만약 자신이 더 노력하지 않으면 나중에 부모님이 은퇴하고 쉴 때면 진나은이 놀고 싶을 때 누가 그녀를 지켜줄 수 있단 말인가?
진나준은 진나은이 바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진나은은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진나은의 생각에는 그 나이에 걸맞은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펄쩍대며 아래층으로 가 남지현과 주희에게 그 소식을 전한 뒤 그들 앞에서 애교를 부리며 사랑스러운 말들을 했다.
그 뒤 시간이 좀 흐르고 남지현은 주희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약혼 날을 잡았다.
그리고 진나은은 오빠랑 화동이 되기 위해 그동안 몹시 얌전하게 지냈다.
하교한 뒤 진나은은 오빠와 함께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진나은을 발견한 변세호는 먼저 인사를 건네더니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
“나은아, 요즘은 왜 우리랑 놀자고 안 해?”
“공부가 좀 더 중요해서.
진나은의 대답은 진지했다.
그에 진나준은 입을 꾹 다물었다.
변세호가 먼저 물었다.
“내가 가르쳐줄까?”
“괜찮아.”
배시시 웃으며 말하는 진나은의 두 눈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정 모르는 게 있으면 오빠한테 물어보면 돼. 우리 오빠도 엄청 대단하거든.”
변세호는 변세진과 시선을 마주했다.
두 사람은 모두 진나은이 자신들을 밀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우리가 화나게 한 거 있어?”
변세호는 진나은과 친해진 뒤로는 더는 오만하게 굴지 않았다.
“진짜로 아니야.”
진나은의 태도는 나름 괜찮았다.
“그냥 요즘 좀 바빠서 그래. 바쁜 일 끝나면 같이 놀자.”
진나준이 작게 헛기침하자 진나은은 곧바로 입을 틀어막았다.
망햇다! 실수로 말하고 말았다.
“너희 오빠가 네가 우리랑 노는 걸 안 좋아하는 거야?”
변세호는 똑똑한 아이답게 단박에 대충 알아챘다.
“그럴 리가.”
진나은은 그래도 이런 일에서 오빠의 편을 들 줄 아는 동생이었다.
“오빠는 내가 오빠들이랑 노는 걸 좋아해. 오빠는 나랑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어서 내가 친구가 있길 바라거든.”
변세호의 두 눈에 의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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