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5장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은 여전히 네티즌들에게 오늘의 모든 것을 해명하라는 뜻이었다.
그때가 되면, 왕지혜의 오늘날의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말 것이다. 심각할 경우, 그녀는 더 이상 영상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었다.
“더 원하는 게 있나요?”
안일우는 한쪽켠에서 무관심한 말투로 말했다.
“당신들이 해명할 때 이 방의 cctv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나요?”
왕지혜는 그들을 떠보듯이 물었다. 그러면서 속으로 아주 불안해했다.
“예전의 생방송에 대한 해명만 하면 되잖아요.”
“그럼 우리 남지현을 여자나 노리는 짐승만도 못한 남자로 만들겠다는 소리인가요?”
안일우가 말했다.
그 말에 왕지혜는 잠자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일우의 그 말을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그럼 남지현이 이 사실을 해명하지 않는다면 인터넷에서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겠네요?”
안일우는 왕지혜가 정말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현이랑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 모두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사실대로 밝힌다면 네티즌들에게 비판을 받는 사람은 저예요.”
왕지혜는 이런 것들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인터넷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당신들은 부자니까 행여 사람들이 당신들이 사는 곳을 알아냈다고 해도 언제든지 이사할 수가 있잖아요. 하지만 전 아니에요.”
“그것도 당신이 자초한 일이에요.”
안일우가 한마디했다.
왕지혜는 더 이상 안일우와 말하고 싶지 않아 남지현을 쳐다봤다.
“남지현 씨…”
“전 해야 할 말을 이미 다 했습니다. 제 가장 큰 양보는 바로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입니다.”
그 말에 왕지혜는 눈시울이 확 붉어졌다.
순간,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을 뛰쳐나가 남도철을 찾아갔다.
안일우는 물 두 잔을 받으러 가서 그 중 한 잔을 남지현에게 건넸다.
“저 여자가 네 아버지를 데리고 온 거야?”
“네.”
남지현이 말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나한테 말해.”
안일우는 그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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