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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9화 값진 선물

산후조리는 아이를 낳은 여자만 하는 게 아니었다. 유산하거나 아이를 지운 여자도 산후조리를 해야 했다. 산후조리를 해야 회복하는데 더 좋으니까. 하지만 박 비서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괜찮아요. 그럴 필요 없어요. 이사장님도 아시다시피 전 서양식 교육을 받았잖아요. 서양 여자들은 산후조리 안 해요. 저도 하고 싶지 않고요. 전에 제가 그랬잖아요. 며칠 쉬면 몸이 게을러져서 강도 높은 일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다고요. 한 달 쉬면 큰일 나요." 그녀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윤슬은 이마를 찌푸렸다. "일이랑 건강 중에 어느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장부 성격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건강을 소홀하면 안 되죠. 맞아요. 서양 여자들은 산후조리 안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산후조리 했어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저도 박 비서를 위해서 그러는 거예요. 만약 수술하자마자 출근하러 와서 몸이 견디지 못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 박 비서는 고개를 숙이고 말하지 않았다. 그녀도 윤슬이 자신을 위해 산후조리 하라고 권유하는 걸 알고 있다. 사실 그녀도 산후조리를 하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게 아니었다. 그저 집에서 쉬고 있으면 자기가 아이를 지웠다는 일이 계속 생각날까 봐 그러는 거였다. 그리고 아이 생각하면 육재원이 생각날까 봐 겁이 났다. 아이 생각만 하면 그녀는 참지 못하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산후조리를 하고 싶지 않았다. 바쁘면 다른 생각을 못 할 거고 자기가 아이를 지운 일도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생각을 이사장이 알면 안 되기에 그녀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이사장이 알면 틀림없이 그녀가 일부러 자기를 괴롭히려고 그러는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박 비서가 고개를 숙이고 말하지 않자, 윤슬은 한숨을 쉬었다. "아무튼 수술 다 하고 집에서 한 달 쉬고 오세요. 그전에는 출근 허락 안 할 거예요. 아셨어요?" 그녀는 일부로 엄숙한 척하며 강하게 말했다. 박 비서는 입을 열고 한 번 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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