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화 이 두 일 연관이 있어

부시혁은 살짝 고개를 흔들었다. “그 여자 편을 드는 게 아니라 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채연희는 무언가를 더 말하고 싶었지만, 고유나는 그녀의 옷소매를 당겼고 강인한 척하며 웃었다. “엄마, 됐어. 시혁이 생각에 윤슬 아가씨가 한 게 아니라면 그게 맞을 거야.” 그 말을 들은 부시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고 어딘가 이상한듯했지만 뭐가 이상한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채연희는 알아듣고 화가 나서 그를 노려봤다. 유나가 깨어난 후, 유나가 납치범이 윤슬 그 여자가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여우남에게 지시했다고 폭로한 것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유나 슬프게 윤슬 그 여자 편을 들어주고 있고, 유나는 그런 그를 감싸주고 있다. 갑자기 누군가 병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장용이 문 앞에 서 있었다. “대표님.” “무슨 일이야?” 부시혁은 얇은 입술을 뗐다. 장용은 고유나를 힐끗 보고 말했다. “찾아보라고 하셨던 유신우, 찾았습니다.” 부시혁은 눈을 가늘게 떴다. “밖에서 기다려.” “네.” 장용은 대답하고 문 앞을 떠나갔다. 부시혁은 팔을 빼내면서 말했다. “유나야, 나갔다 올게.” 고유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부시혁은 그녀를 부축해 눕히고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준 뒤에야 일어나 나갔다. 문이 닫히고 부시혁은 장용을 쳐다봤다. 장용은 수중의 문서 하나를 그에게 건넸다. “대표님, 이건 유신우에게 관한 자세한 자료입니다. 그는 고아인데, 어릴 때 강현에서 자랐고 10대 때 윤 씨 부녀의 지원을 받아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 외형 때문에 캐스팅 디렉터에게 캐스팅되어 모델 바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그는 여우남이 아닙니다.” “아니라고?” 부시혁은 미간을 찌푸렸고, 장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고도식 대표님에게 물어봤는데 여우남을 두 번 만났다고 합니다. 고도식 대표님의 설명에 의하면 여우남은 수준 높은 해커인 걸 알 수 있지만, 유신우는 이런 쪽으로 접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