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화 임신이 두려워!

“왜 물어보는 건데?” 육재원이 대답으로 그의 IQ로는 부시혁의 말을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 들통났다. 윤슬은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부시혁은 고유나가 응급실 간 것과 관련이 있고, 고유나의 실종과 고유나를 납치한 사람이 우리랑 아는 사람일지도 몰라서 물어본 거야.” “뭐?” 육재원은 깜짝 놀랐다. 윤슬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고유나 때문에 내가 다친 지가 한참이 지났어. 그런데 고유나가 실종되고 응급실에 실려가니까 나한테 그 일을 몇 명한테 말했냐고 물어보잖아. 분명히 내가 복수하려고 사람을 시켜서 납치했다고 의심하는 거야.” 때문에 윤슬은 부시혁이 자신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때 마음이 아팠다. 육재원은 윤슬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모든 것을 깨닫고 눈을 번뜩였다. “그럼 이제 끝났네. 유신우한테 말했다고 했으니까 부시혁은 신우가 고유나를 납치해서 응급실까지 실려갔다가 생각하겠네.” “나도 신우가 한 짓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 왜냐하면 우리 말고 아는 사람은 신우밖에 없잖아. 안 되겠다. 신우한테 물어봐야겠어.” 윤슬은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유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육재원은 허탈한 눈빛으로 윤슬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다. 유신우는 다소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누나, 콜록콜록,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에요?” “신우야, 너 어디 아파?” 윤슬은 유신우의 기침 소리에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유신우는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여기 너무 추운데 야외 촬영을 하느라 감기 걸렸어요. 콜록콜록...” “병원 가 봤어? 약은 먹었고?” 윤슬은 유신우를 매우 걱정하며 물었다. 윤슬의 걱정에 유신우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병원도 다녀오고, 약도 먹었으니 며칠 있으면 괜찮아질 거예요. 걱정 마요 누나, 콜록콜록...” “내가 어떻게 걱정을 안 해. 그렇게 기침 =하다가 혹시 염증 생기면 어떡해?” 윤슬이 두 손으로 뺨을 감싸며 말했다. 예전에 윤슬과 아버지가 처음으로 강현에 봉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