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9화 계획이 계속되다
지금 이 순간 윤슬의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누군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이 그녀를 구해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지나친 욕심이었다.
윤슬은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고, 머릿속에는 한 사람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차 밖, 휴대폰을 들고 있던 남자가 다시 최성문 앞으로 가서 말했다.
“넷째 도련님, 운무산의 위치를 보내왔습니다.”
최성문은 알았다는 듯 휴대폰을 힐끗 쳐다봤다.
그러자 또 다른 남자가 굳은 얼굴로 다가왔다.
“넷째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강성시의 교통 관리 부서에서 각 구간의 CCTV를 조사해 저희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뭐?”
최성문의 낯이 어두워졌다.
“어떻게 된 거야? 최태준 짓이야?”
“아닙니다. 최태준에게는 아직 교통 관리 부서에서 도시 전체의 CCTV를 동원해 저희를 찾을 수 있게 할 힘이 없습니다. FS그룹의 대표, 부시혁입니다.”
“그 사람이라고?”
최성문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 사람을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은 부 씨 가문의 가주이자 FS그룹의 대표이며, 신분 지위가 늙은이와 같은 계급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은 분명 국가의 교통 관리 부서에서 도시 전체의 CCTV를 동원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성문의 눈 밑에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부시혁이 분명 도시 전체의 CCTV를 동원해 우리를 찾고 있는 거야?”
“확실합니다. 강성시에 남아 있는 우리 쪽 사람이 부시혁이 지금 윤슬을 납치해 간 밴을 찾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봤다고 합니다.”
남자가 확실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최성문은 이를 악물었고, 온몸의 기운이 더욱 무거워졌다.
“그 사람이 왜 우리 밴을 찾는 거지?”
설마 부시혁과 윤슬이 무슨 관계라도 있는 건가?
남자는 고개를 숙여 대답했고, 그의 추측은 곧 사실이 되었다.
“윤슬이 부시혁의 전처인데 부시혁이 이 전처를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윤슬을 납치했으니 그 사람이 분명 구하러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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