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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자살의 진실

노부인의 말투에 웃음기를 알아챈 부시혁은 눈을 반짝이며 “할머니 제 탓 안 하세요?” “내가 왜 너 탓을 하니, 네가 모처럼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하겠다는데 내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막아서 뭐 하겠니?” 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제야 부시혁은 표정을 풀고 말했다. “할머니 감사해요.” “나한테 감사할 필요 없어. 하지만 네가 슬이에게 인맥을 맺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도...” 부시혁은 노부인이 무슨 말을 할지 알고 먼저 대답했다. “제가 어머니 액세서리 세트를 할머니 이름을 빌려서 윤슬이 한테 줬어요. 윤슬이가 액세서리를 받았으니 그때 쓰고 가면 그 권력자들이랑 아마 대화는 할 수 있을 거예요.” 비싼 액세서리 세트는 사람들에게 수준 있는 집안에 산다는 착각을 들게 해주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리 천강 그룹이 약하다고 생각해도 그 액세서리를 봐서 윤 씨 가문이 수준 있고 교양 있는 가문이라 여긴 뒤 윤슬이와 대화를 나눌 것이다. 수준 없는 집안에 사람은 아무도 사귀려 하지 않을 테고 이건 현실적 문제였다. “그랬구나.” 노부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 이 녀석 계획을 아주 철저히 세웠구나, 내가 괜히 걱정했네.” 부시혁은 미처 웃지 못하고 무언가 떠올라서 말했다. “참 할머니, 윤슬이는 이 액세서리가 할머니께서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따 할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전화 갈 거에요, 그때 티 나지 않게 얘기해주세요.” 그는 진지하게 당부했다. 노부인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며 말했다. “내가 그 정도도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아? 걱정하지 마, 나도 다 알아.” 부시혁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노부인은 대답을 하고 말을 더 이어가려고 할 때 핸드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누군지 확인하자마자 노부인은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 녀석들, 타이밍 한번 잘 맞네. 시혁이 쪽에서 방금 윤슬이가 할머니한테 전화 올 수도 있다고 말하자마자 윤슬이 진짜 전화를 걸었다. “시혁아, 윤슬이가 전화 왔으니까 끊을게. 먼저 슬이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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