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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황산 테러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윤슬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린 그때, 무슨 상황인지 미처 살펴보기도 전에 누군가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부시혁이 윤슬을 끌어안아 몸 전체를 홱 돌려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유리가 꺼지는 소리와 함께 처음 들어보는 츠즈즉 소리가 윤슬의 귀를 자극했다. “윽...” 부시혁의 신음소리에 윤슬이 고개를 홱 돌려 다급하게 물었다. “왜 그래요?” 갑자기 낯빛이 창백해져서는 식은 땀을 흘리던 부시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윤슬을 놓아준 뒤 왼손으로 오른손 손목을 부여잡았다. 떨리는 부시혁의 오른손을 바라본 윤슬의 눈이 휘등그레졌다. “손... 손이...” “난 괜찮아. 넌? 어디 다친 데 없어?” 창백한 얼굴을 해서는 부시혁은 그녀의 온몸을 훑어보고 있었다. 다친 건 분명 부시혁인데 오히려 그녀를 먼저 걱정해 주는 모습에 윤슬은 복잡미묘한 기분이 잠겼다. 왜 이렇게 바보 같은 거야... 이 남자... 윤슬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부시혁이 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왜 그래? 정말 어디 다친 거야?” “아니에요. 난 괜찮아요.” 고개를 젓는 윤슬의 모습에도 안심이 되지 않는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윤슬의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부시혁은 아무 문제도 없음을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한숨과 함께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다행이다.” “다행이라뇨! 손이 이렇게 됐는데!” 윤슬이 입술을 꼭 깨문 채 부시혁을 노려 보았다. “괜찮아.”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는 부시혁의 모습에 윤슬은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손이 이 지경이 됐는데 괜찮다고요?” 부시혁의 오른손 손등에는 대추 크기 정도의 상처가 생긴 상태였다. 피와 살이 섞인 상처의 변두리에는 탄 자국처럼 검게 그을려 있기까지 했다. 이렇게 빨리 피부를 부식할 수 있는 약품이라면... 황산? 윤슬은 차가운 얼굴로 자신이 서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황산은 차문 페인트까지 부식시킨 상태였고 황산이 뚝뚝 떨어지는 바닥에서도 츠즈즉 소리가 계속 나고 있었다. 방금 전 그 여자... 나한테 황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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