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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이상한 부시혁

“대표님, 이 시계는 커플시계지만 저희는 커플이 아니니 이 시계는 저희에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고 가셔서 유나 씨랑 같이 하세요.” 윤슬이 매니저의 손에 들린 상자를 덮더니 부시혁에게 안겨줬다. 차가운 얼굴을 한 부시혁은 그 상자를 버리고 싶었지만 결국 참고 옆에 있던 장 비서에게 건네줬다. 장 비서는 품 안에 있는 상자를 보다 또 안색이 좋지 않은 부시혁을 보며 난감하게 웃었다. 이걸 자신에게 주면 어떻게 처리하라는 건지? 한편 매니저는 고개를 숙이고 후회했다. 이 시계가 두 사람을 싸우게 만들 줄 알았더라면 그는 애초에 내놓지 않았을 것이다. 정적만이 맴돌아 숨 막히는 분위기가 계속되던 그때, 부시혁이 입을 뗐다. “가자.” 그 말을 들은 장 비서가 얼른 그를 부축했다. 윤슬도 그를 부축하려고 했지만 고민하다 결국 손을 내려놓았다. 윤슬의 행동을 본 부시혁이 속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부축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멈출 건 뭐람?’ 주차장으로 온 윤슬이 문을 열고 똘이를 차에 태웠다. 그 모습을 본 부시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물었다. “성준영한테 가려고?” “아니요.” 윤슬이 차 문을 닫으며 대답했다. “그럼 똘이는…” “똘이 오늘 저랑 같이 잘 겁니다.” 윤슬이 성준영에게 가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부시혁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표님, 그럼 저희 먼저 가볼게요.” 윤슬이 운전석 옆으로 와 말했다. “운전 조심해.” 부시혁의 말을 들은 윤슬은 놀랐다. 부시혁이 주동적으로 자신에게 운전을 조심하라는 말을 하다니, 눈앞의 이가 정말 자신이 알고 있던 부시혁이 맞을까? “왜?” 멍청하게 선 윤슬을 본 부시혁이 조금 누그러진 말투로 물었다. “아니요, 대표님도 조심하세요.” 윤슬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윤슬의 말을 들은 부시혁의 눈에 웃음기가 스쳐지나 가더니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를 한 눈 본 윤슬이 차에 올라타 주차장을 벗어났다. 부시혁은 자신의 차 옆에 서서 그녀를 바라봤다. 윤슬은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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