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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팔굽펴기

부시혁과 엇갈린 키스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부 대표가 소유한 별장 주방에서도 입맞춤을 했다. 그러니 너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큰 강아지에게 물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자신을 위로한 윤슬은 심호흡을 한 후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입에 카드를 붙인 부시혁은 그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먹을 꼭 쥔 윤슬은 마음속으로 절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 고개를 내밀고 카드에 입술을 붙였다. 카드의 반대편에서 전해지는 온도를 느낀 부시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 온도를 조금 더 느끼고 싶었지만 카드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눈을 내리깔고 바닥을 내려다보는 부시혁은 마음 한편 이 텅 빈 것만 같았다. 시간이 다 되었다. 매니저가 상위 3명의 가족을 발표했다. 1번, 3번, 5번. 윤슬이 바로 5번이었다. 똘이가 기뻐서 손뼉을 치며 말했다. “엄마, 우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그럼.” 윤슬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한 번의 실수로 시간을 허비한 그들은 이번 게임에서 아웃될 줄 알았다. 그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윤슬의 멍한 표정이 귀여워 가만히 지켜본 부시혁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1번과 3번, 4번 가족이 우리보다 실수를 더 많이 했어. 그래서 우리가 3등이야.” “어떻게 알아요?” 윤슬이 그를 보며 물었다. 부시혁의 윤슬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게임하는 동안 다른 집 상황을 지켜봤으니까 잘 알지.” 그렇구나. 윤슬은 부시혁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했다. “대단해요.” 게임을 하는 짧은 시간 동안 다른 팀의 동태도 살피는 여유도 부리는 모습에 윤슬은 FS 그룹이 하이시에서 제일 잘나가게 되는 원인을 알 것 같았다. “이 정도 갖고 뭘. 습관이야.” 윤슬의 칭찬을 들은 부시혁의 입꼬리가 조금 올라갔다. 부시혁이 웃는 모습을 본 윤슬은 그가 잘난체하는 줄로만 알고 입을 삐죽거리며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 부시혁의 눈매가 일 그러 졌다. 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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