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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쫓아내다

윤슬이 이 말을 할 때, 전혀 류진영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류진영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윤슬이 계속 말했다. “그리고 류씨 가문과 부씨 가문의 사이 때문에 제가 류씨 가문한테 잘 보여야 계속 시혁 씨랑 사귈 수 있다고 하셨죠. 참 가소롭네요. 아무런 원한이 없었을 때도, 당신의 따님은 저랑 시혁 씨를 헤어지게 하려고 수작 부렸잖아요. 그 이유,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죠? 류은미 씨가 시혁 씨를 좋아해서 절 대신할 생각이잖아요.” 이 말을 들은 류진영의 표정이 어색해졌다. 그는 윤슬이 이런 일까지 알고 있을 줄 생각 못했다. 윤슬은 냉소를 지으며 계속 말했다. “더구나 제가 당신들한테 잘 보이고 아부를 떤다면 정말 저랑 시혁 씨가 사귀게 가만 내버려두실 거예요? 아닌 것 같은데. 류 대표님의 아버지, 즉 시혁 씨의 선생님이신 류덕화 어르신 말이에요. 자기 손녀가 벌인 짓을 알기 전에 이미 시혁 씨 앞에서 제 나쁜 말을 했다고 들었어요. 제가 시혁 씨의 아내가 될 자격이 없으니 시혁 씨한테 당장 저랑 헤어지라고 했다면서요.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하든 류씨 가문은 저랑 시혁 씨가 사귀게 가만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제가 있는 한, 류씨 가문의 아가씨인 류은미가 제 자리에 오를 기회가 없을 테니까요. 즉 류 대표님이 방금 하신 말씀, 아주 가소로운 거짓말이라는 거죠.” 윤슬이 모든 걸 다 들춰내자, 류진영은 순간 부끄러워서 그 자리에 굳어버렸고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뒤에 서 있는 비서마저 쥐구멍에 숨어버리고 싶었다. ‘아우, 쪽팔려.’ 윤슬은 마치 류진영의 난처한 표정을 보지 못한 것처럼 찻잔을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웃었다. “류씨 가문이 류은미 씨를 시혁 씨의 아내로 만들 생각이 없다고 해도, 전 당신들한테 잘 보일 필요 없어요.” “무슨 말이야?” 류진영은 험악한 표정으로 윤슬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윤슬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대답했다. “아주 간단해요. 아무런 친분이 없는 당신들한테 제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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