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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압박을 받은 장 비서

부시혁은 순간 이마를 찌푸리고 정말 말이 안 통한다는 눈빛으로 문밖에 서 있는 장 비서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장 비서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뭐야? 왜 날 바보처럼 쳐다보는 거야? 내가 잘 못 말했나?’ 생각에 잠겨 있던 장 비서는 갑자기 뭔가를 발견했다. 벌어진 가운 틈 사이로 드러난 부시혁의 목에 잇자국과 손톱자국이 남겨져 있었다. 비록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알건 다 아는 장 비서였다. 그래서 순간 표정이 어색해졌다. ‘이 긁힌 상처를 보니,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었네.’ 그리고 부시혁이 말한 그 ‘고양이’가 누군지,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예상이 갔다. ‘윤슬 씨겠지. 그러니까 이른 아침부터 윤슬 씨랑 그런 짓을 해서 기분이 조하진 거야?’ 즉 부시혁은 장 비서를 봐서 웃은 게 아니라, 윤슬 때문에 유쾌해진 기분이 아직 가셔지지 않아서 웃는 얼굴로 문을 연 것뿐이었다. 그리고 장 비서는 부시혁이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 착각했다. ‘왠지 이상하다고 했어! 그래도 다행이야. 바보처럼 감동한 표정 짓지 않은 게.’ 장 비서는 식은땀을 흘리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부시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무슨 일로 온 거지?” 부시혁의 얼굴에는 이미 미소가 보이지 않았고 늘 그랬듯이 차갑고 귀찮은 표정이었다. ‘그래. 이거야말로 내가 알던 대표님이지. 역시,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우는 겨우 이 정도였어. 방금은 전부 내 착각이었던 거야.’ 장 비서는 속으로 냉소를 지으며 안경을 한 번 밀어 올렸다. 그리고 공손하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제 대표님께서 아침을 준비해 오라고 분부하셔서 온 겁니다. 차는 이미 주차장에 세워놨습니다.” 말을 마친 장 비서는 손에 들고 있던 아침을 부시혁에게 건네주었다. 그제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생각난 부시혁은 아침을 받아 들고 문을 닫으려는 찰나,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옷을 갈아입은 윤슬이 안방에서 나왔다. 그녀는 부시혁 뒤에 서서 장 비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장 비서.” “좋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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