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6화 부 씨 부인이 되고 싶지 않아?

이 말을 들은 부시혁은 핸드폰을 꽉 쥐었다. 그나마 핸드폰이 단단하게 다행이었디. 그렇지 않으면 아마 부시혁의 힘에 이미 부서졌을 것이다. ‘감히 할머니를 찾아가서 행패를 부려? 그 동안 내가 류씨 가문한테 너무 너그럽게 대한 모양이지? 내 할머니조자 안중에 안 두다니.’ 장씨 아주머는 부시혁이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그가 화났다는 것만큼 아주 확신했다. [네. 고부인을 이용해서 자기 목적을 이루려고 했으니, 이게 괴롭히는 게 아니면 뭐겠어요?] 장씨 아주머니가 분하다는 말투로 대답했다. 부시혁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리고 아무 감정이 들어있지 않은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 “어떻게 된 거죠? 무슨 일이 있었고 류씨 가문이 어떤 말을 했는지, 빠짐없이 알려주세요.” [네, 도련님.] 장씨 아주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류덕화와 륜진영이 고택에 와서 벌어진 일을 모두 부시혁에게 말했다. 물론 장씨 아주머니도 살을 붙여서 얘기하지 않았고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했다. 아무래도 장씨 아주머니는 없는 일을 덧붙여서 얘기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 더구나 류덕화가 했던 말은 이미 충분히 사람 열받게 했기에, 그대로 얘기해도 충분히 부시혁의 미움을 받을만 했다. 장씨 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부시혁은 순간 침묵했다. 그는 류씨 가문이 이렇게까지 파렴치할 거라고 예상 못했다. ‘감히 할머니를 이용해서 내 용서를 받을 생각한 거야?’ 그뿐만 아니라 류씨 가문은 노부인에게 사실을 왜곡해서 알려주었다. 심지어 노부인 앞에서 윤슬을 질책하기까지 했다. 류덕화가 수작은 부시혁을 싫증나게 만들었다. “알았어요. 류씨 가문은 더 이상 신경쓸 필요 없어요. 앞으로 찾아와도 만나지 마세요. 제가 처리할테니까요.” 부시혁은 두눈을 가늘게 뜨며 음침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장씨 아주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 할지 알겠어요.] “할머니는 지금 어떠신가요?” [노부인께선 괜찮으세요. 류씨 가문의 사람이 파렴치한 건 사실이지만 제가 계속 노부인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