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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뺨 때리다

[나도, 나도 너무 부러워. ㅠㅠ…….] [아니,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있을 수 있지!] [그러니까요. 윤슬 씨뿐만 아니라, 저까지 안정감을 느낀 거 있죠?] [어디 안정감뿐이야? 부시혁 대표 말이야, 보기에는 되게 차가운데, 사실 약간 나르시시즘한 거 발견했어?] [맞아, 나도 발견했어. 윤슬이 자기보다 못한 남자랑 바람피울 리가 없다고 했잖아. 자기 자랑하는 거 아님? 뭐 반박은 못 하겠지만. 육재원이 부 대표보다 좀 못하긴 하지. 바보가 아닌 이상, 부 대표를 선택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생각해 보니까, 부 대표 말이 맞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루머를 믿지 않을 테니까. 도대체 어떤 멍청이들이 믿은 거야?] [저요…….] 이때 한 네티즌이 조심스레 댓글을 달았다. [죄송해요, 여러분. 제가 바로 그 멍청이예요. 그 기사를 보자마자 믿었거든요.] [나도. 여기 멍청이 하나 추가.] [여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가 멍청이라는 댓글이 분분히 올라오는 걸 보고 윤슬은 박장대소했다. 자기를 욕한 사람들한테 화가 나긴 하지만, 막상 잘못을 인정하는 걸 보니까,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별로 심각한 문제도 아니고 다들 자기 잘못을 인정했으니, 윤슬도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인수가 너무 많아서 따지고 싶어도 어려웠다. 그래서 전형적인 사람들만 잡기로 했다. 부시혁 SNS 댓글에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 DS 패치를 어떻게 처리할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윤슬한테서 아무 소득이 없자, 다들 부시혁한테 와서 답을 얻으려는 속셈이었다. 네티즌들의 질문을 보긴 했지만, 부시혁은 별로 대답해 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들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여자를 쳐다보았다. “넌 어떻게 처리하고 싶은데?” 윤슬은 그저 고개를 살짝 흔들며 대답했다. “잘 모르겠어요. 사실 DS 패치는 별로 상관없거든요. 제가 신경 쓰이는 건 류씨 가문이에요. 아무래도 류씨 어르신은 당신 선생님이시잖아요. 제대로 복수하고 싶지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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