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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감정 변화

비록 성준영은 윤슬의 행동을 볼 수 없었지만 전화기 너머에 있는 그녀의 행동은 상상할 수 있었다. 그는 매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축하해줘서 고마워. 걱정 마, 내가 합격하고 돌아가면 든든한 네 지원자가 될게.] 준영은 가슴을 두드렸다. 그 소리는 휴대폰 너머 그녀의 심장이 다 떨릴 정도로 잘 들렸다. ‘아니, 저렇게 세게 치는데, 이러다가 명치 부러지는 거 아니야?’ “그럼 고맙지.” 윤슬은 황급히 감사 표시를 한 후 준영이 자신의 가슴팍을 두드리는 것을 막았다. 준영은 행동을 멈추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서를 향해 걸어갔다. [고맙긴 뭘, 우린 친구잖아. 됐어, 신호도 안 잡힌다. 먼저 끊을게, 돌아가면 같이 밥이라도 먹을까?] “그래, 그러자.” 윤슬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그들의 통화는 종료됐다. 윤슬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빤히 쳐다보며 못 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한편 박 비서가 물었다. “이사장님, 성준영 씨에요?” “네.”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인터넷에 뜬 기사를 보고 걱정이 됐나 봐요. 제 기분을 달래더라고요.” “성준영 씨는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박 비서는 자신의 턱을 쓸며 말했다. 윤슬은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좋은 사람이죠. 아 참, 무슨 말을 하려고 했어요?” 박 비서는 입술을 움직이며 끝내지 못한 말을 하려 했다. 그 순간, 사무실 문이 열렸다. 박 비서는 다시 한번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박 비서는 말문이 막혔다. 마치 그녀에게 말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 같았다. 박 비서는 말할 것도 없고, 옆에 있던 윤슬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도 잠시 두 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사무실 문밖에서 낯익은 육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슬.” 이 목소리를 들은 박 비서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지고 동공이 흔들리며 도움을 청하듯 윤슬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사장님…….” 윤슬도 다소 불안해졌다 그들 중 누구도 재원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윤슬은 그녀를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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