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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조각

“도착했어. 지금 들어갈게.” 부시혁은 따뜻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윤슬은 이 말에 환하게 웃었다. “잘됐네요. 마침 저도 마지막 요리를 만들고 있었어요. 오래 놔두면 식으니까 빨리 올라오세요.” “응.” 부시혁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통화가 끝나자, 부시혁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꼬고 있던 다리를 내려놓았다. 보아하니 드디어 차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부시혁은 핸드폰을 가지고 차에서 내렸다. 장 비서도 얼른 운전석의 창문을 내리고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려는 남자를 불렀다. “대표님.” 부시혁은 걸음을 멈추고 이마를 찌푸렸다. 마치 그가 집에 가는 걸 방해해서 기분이 안 좋은 모양이었다. “무슨 일이지?” 부시혁은 짜증 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러자 장 비서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지금 집에 가는 걸 방해했다고 이러는 거야?’ 장 비서는 속으로 어이없어했다. ‘정말, 방금 미동도 하지 않고 차에 앉아있던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네? 그땐 집에 가겠다고 서두르지 않더니 윤슬 씨 전화를 받으니까 다급해하는 거 봐. 참, 남자란!’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장비서는 웃으며 부시혁에게 물었다. “내일 제가 데리러 올까요?” “네 생각에는?” 부시혁은 무표정으로 되물었다. 장 비서는 윤슬의 텅 빈 주차 자리를 보고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런 내일 몇 시에 올까요?” “8시.” 부시혁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장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 시간을 기억해 두었다. 부시혁은 몸을 돌리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또 뭐가 생각난 장 비서가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부시혁을 불렀다. “대표님!” 이번에 정말 화가 난 부시혁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회사에 가서 야근할 각오해.” “…….” 장 비서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다. ‘이 남자, 정말 너무 독한 거 아니야?’ “대표님, 윤슬 씨랑 무슨 일이 있었든 간에 오늘 돌아가서 잘 얘기해 보세요. 오해는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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