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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장

서시월도 앞으로 다가가서 고통스러운 얼굴로 부르짖었다. “할아버지, 왜 우리를 기다리시지도 않고 가셨어요?” 서시혁은 애써 눈물을 참으면서 물었다. “아저씨, 이미 소식을 봉쇄했는데, 어떻게 할아버지 귀에 들어간 거예요? 누가 할아버지께 전화 드린 거예요?” “전화번호를 조사했는데, 해외 번호였고, 신분은커녕 IP 주소도 찾을 수 없었어요. 상대방은 작정한 거예요.” 양위상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자 핏줄이 모두 일어났다. “전화를 건 놈이 걸리기만 하면 능지처참이 뭔지 보여줄 겁니다.” 양위상은 나이가 들면서 다소 부드러워졌지, 젊을 때에는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었다. 불과 몇 살 때부터 거리에서 구걸하면서 살아왔던 사람이라 살아가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었다. 어르신이 당시 그를 자신의 옆에 두었던 것도 그의 독한 마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양위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다들 등골이 오싹해났다. 그런데 오늘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 힘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셋째, 오빠, 지금 큰 오빠가 없어서 오빠가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할아버지 일을 어떻게 처리해요?” 서시혁은 가슴이 찢어졌지만 그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묻어야지. 아저씨, 장례식 준비해요.” “......네.” 서시혁은 어르신의 시체를 보면서 말했다. “할아버지, 생전에 늘 할머니가 하늘나라에서 외로울 것 같아서 가서 친구 해주고 싶다고 했죠?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셨네요. 다만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이 세상과 작별인사를 하게 해서 너무 미안해요. 우리가 다 불효손주들이에요.” 그들은 어르신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서정희는 가볍게 다가가서 위로했다. “할아버지께서 마음 편히 떠나실 수 있게 해드려야죠.” “할아버지.” 양위상은 장의사를 불렀기에 잠시 그들을 나가 있으라고 했다. “서 선생님, 미안해요. 우리 집안에 갑자기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서정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일은 사전에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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