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1장
이어 서정희는 서시혁의 목에 팔을 감고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시혁 씨, 슬퍼하지 마요. 둘째 형 반드시 좋아질 거예요. 본인 몸도 잘 챙겨야죠.”
서시혁이 서정희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감동 받은 얼굴을 했다.
“그래도 선생님이 제 곁에 함께 있어줘서 너무 다행이에요. 안 그러면 어떡해 해야 할지 전혀 몰랐을 거예요.”
서정희가 그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조용히 속삭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연인 같았다.
한참이 지나 서정희가 입을 열었다.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아직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가서 먹을 것 좀 사올게요. 너무 슬퍼하지 마요. 사람만 괜찮으면 된 거예요.”
“그런 건 경호원들 시키면 돼요.”
“여기 있어도 별 도움도 안 되는 걸요. 시혁 씨 입맛은 제가 잘 아니까 제가 가서 사올게요.”
말을 마친 서정희가 서시혁의 다리에서 일어나서 병원을 떠났다. 서정희는 자신의 뒤에 누군가가 따라붙은 것을 발견했다.
눈빛이 달라진 서시혁이 경호원에게 지시를 내렸다.
“미끼를 물었어. 뒤따라 가서 선생님을 지켜드려.”
병원에는 다른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있어 병원에서 손을 쓰기 위험했다. 경호원들이 얼른 뒤를 따랐다.
서정희는 강수안이란 물고기를 낚기 위해 일부러 줄을 길게 놓았던 것이다.
아마 요 며칠간 강수안은 질투에 미쳐 날뛰고 있을 것이다. 오늘 같은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었다.
서정희는 근처의 야시장에 가서 음식을 사려 했다. 파란불이 켜지고 서정희는 길을 건너려 했다. 그 순간 파란불을 기다리던 차가 갑자기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
라이트도 켜지 않고 클랙슨도 울리지 않았다. 마치 뒤에서 사냥감을 기습하는 호랑이 같았다.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을 때 차는 이미 가까이 와 있었다.
다행히 서정희는 이럴 것을 대비하고 얼른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다. 보도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빨리 도망간 사람도 있었고 아직 발을 내딛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휴대폰을 보고 있던 두 사람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