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6장
“사모님, 둘째 도련님의 패션쇼에 일이 좀 있어서 여섯째 아가씨와 셋째 도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강은정은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둘째의 패션쇼에 문제가 있으면 여섯째가 가서 도와주면 되지, 셋째가 가서 뭐해?”
“사모님, 사실 둘째 도련님이 시혁 씨에게 고급 양복을 맞춤 제작해 줬어요. 그래서 패션쇼에서 휠체어를 타고 워킹을 준비하고 있어요.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요. 장애를 가지고도 평생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고요. 시혁 씨를 격려해 주기 위한 것도 있고요.”
“마음을 정말 많이 썼구나. 나는 둘째의 꿈이 무엇인지 나는 알아요. 우리 가족 모두가 본인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패션쇼에 등장하는 거죠. 아쉽게도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서...”
“다 잘 될 거예요.”
서정희가 강은정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럼 좀 더 기다리지.”
남초윤은 난처해했다. 사람이 아직 병원에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서정희는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모님,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둘째 도련님은 자기 작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요. 시혁 씨를 언제 보낼지 몰라요.”
“그건 그래요.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을 잘 아는 것 같네요?”
강은정이 서정희 말의 포인트를 잡았다.
모를 수가 있겠는가? 그녀는 그들의 자료를 여러 번 훑었다.
서정희는 얌전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시혁 씨와 같이 있으면서 집안일에 대해 들었어요.”
옆에 있던 남초윤은 헛기침했다.
“서 선생님, 셋째 도련님과 벌써 이런 사이가 되다니, 너무 성급하신 것 아닙니까? 아직 서씨 집안의 가족이 아니잖아요.”
“초윤아, 손님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사모님, 저는 단지 본인이 누군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신분을 똑똑히 보라고 얘기한 것뿐입니다. 우리 서씨 집안을 디딤돌로 한 번에 인생 역전할 생각하지 말라고요.”
“남초윤!”
강은정이 흥분했다.
“그만하라니까! 서 선생, 죄송해요. 그런 뜻 아니에요. 남초윤, 부엌에 가서 음식이나 준비하라고 해. 서 선생님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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