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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매니저도 그가 지수현을 짝사랑하는 걸 알고 있기에 저도 모르게 말했다. "시승훈 씨는 왜 그녀의 집 옆에 있는 저택을 산 사실을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시승훈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 말할 때가 아니야." ‘적어도 그 애가 허정운이랑 이혼하고 난 뒤에 그 애에 대한 내 마음을 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애를 괴롭게 할 뿐이야.’ 매니저는 참지 못하고 그를 비웃었다. "나는 승훈 씨보다 더 잘 참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조금만 더 참으면 몸에서 사리가 나오겠어요.” 시승훈이 처음에 아무런 배경이 없었기에 그녀는 시승훈이 지수현을 짝사랑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나중에 시승훈이 갑자기 서울 시씨 가문의 사람이 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시씨 가문이 그의 뒤를 봐주게 되자 그녀도 시승훈이 지수현을 좋아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됐어, 이만 돌아가. 내일 아침에 다시 데리러 와." 저택에 돌아온 시승훈은 불을 켰다. 저택의 배치와 장식은 지수현의 저택과 아주 똑같았다. 그는 심지어 지수현이 즐겨 보는 책까지 똑같은 걸로 샀다. 어떤 것은 절판이라 그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오랫동안 찾았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지수현이 지내던 저택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곳에 그녀가 생활했던 냄새가 배어있으니 말이다. ‘이런 말 못 할 짝사랑도 언젠가는 그녀에게 직접 말할 날이 있겠지.’ 읽을 책 한 권을 챙긴 시승훈이 소파에 앉자마자 시씨 가문의 집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둘째 도련님, 회장님의 병세가 심해졌습니다. 회장님을 뵈러 한 번 돌아오세요. 회장님이 매일 도련님을 보고 싶어 합니다." 시승훈이 숨을 거칠게 내쉬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싸늘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의 곁에는 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내 걱정은 필요 없어.” 집사는 어쩔 수 없이 부탁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회장님이 예전에 잘못한 건 맞지만 이제는 잘못을 뉘우쳤어요…. 그리고 그분은 시씨 가문을 도련님에게 맡기고 싶어 합니다. 도련님은...." 시승훈은 눈살을 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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