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장
신설리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에 들린 파일을 확인하며 말했다.
“오늘 아침에 새로 신제품 밀기로 했어. 현재까지는 시장 반응이 괜찮아.”
지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수는 없어요. MY에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습니다. 최근에 가격과 퀄리티 모두 괜찮은 원단 공장 찾은 사람 있습니까?”
주주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다.
“지 대표님, 지금 원재료값이 폭등하고 있어서 저희가 제시하는 금액으로는 어울리는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지수현은 눈썹을 들썩이며 그를 쳐다보다 미소를 지었다.
“심 사장님의 뜻에 따르면 얼마를 올려야 합당할 것 같습니까?”
“얼마를 높일 필요도 없습니다. 제 친구가 마침 원단 장사를 하는데 지 대표님만 괜찮으시면 가격을 상의해 보겠습니다.”
지수현은 잠시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컨택해 보시고 결과 알려주시죠.”
신건우의 얼굴에 미소가 드러났다.
“네, 바로 연락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MY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지수현은 회의를 마쳤다.
사무실로 들어오자마자 신설리가 따라 들어왔다.
“수현아, 네 둘째 삼촌이 말한 거 절대로 받아들이지 마. 요 몇 년간 자기가 주주라고 외부 사람들이랑 협력하면서 높은 가격으로 낮은 퀄리티의 원재료 들여서 돈 엄청 빼먹었어. 그러다가 마케팅 쪽에서 회사 점포에 안 좋은 리뷰가 많아진 걸 확인하고는 새로운 협력 업체 찾고 나서야 좀 사그라들었단 말이야!”
그 일만 떠올리면 신설리는 화가 치밀었다. 만약 신건우가 회사를 위해 일을 했다면 연말 배당금에 그의 몫이 조금도 줄지 않을 텐데 그는 하필이면 욕심도 많아서 더 많은 것을 바랐다.
지수현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 알겠어. 나도 다 생각이 있어.”
신설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참. 이번에 모집한 디자이너 능력 괜찮더라. 디자인 팀 팀장 얘기 들어보니까 오늘 아침에 디자인 두 개나 제출했다.
“원래도 뛰어났어.”
엄마가 아프지만 않았다면 진설화는 양진옥의 그림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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