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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양진옥 씨가 표절했을 리는 없어. 내가 그때 양진옥 씨를 도와서 수정까지 해줬다고!” 시종일관 양진옥을 감싸는 신설리를 보며 지수현은 미간을 구겼다. “일단 자리로 돌아가 봐.” “수현아, 너 나 못 믿어?” 상처받은 듯한 신설리의 눈빛에 지수현이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라 양진옥 씨를 못 믿는 거야. 두 옷이 이렇게 비슷한 데는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어. 양진옥 씨가 큐로에와 짜고 이번 신상품 출시를 기회로 MY를 망치려고 계획했거나 양진옥 씨의 시안이 쥐도 새도 모르게 유출되었거나. 큐로에 측에선 분명히 디자인 시안을 토대로 수정을 거쳐서 옷을 미리 제작했을 거야. 다만 크게 홍보는 하지 않고 어쩌다 몇 벌 정도 판매하면서 MY에서 신상품을 출시하기만을 기다렸을 거고. 내 생각에 적어도 3개월 전부터 계획된 일인 것 같아.” 신설리가 안색이 하얗게 질려서 중얼거렸다. “지금 당장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볼게!” “아니야. 내가 해결할게. 넌 내가 엄선한 원자재 공장들 계속 팔로우하고 있어.” 신설리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한참의 침묵 끝에 그녀는 끝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진수 사장 사무실. 조문강은 큐로에의 이사 양선웅에게 와인 한 잔을 따라주며 능글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양 이사님, 잘 해봅시다!” 원래 곧 무너질 회사였던 오트 쿠튀르 MY는 큐로에가 붙인 작은 불씨에 머지않아 흔적도 없이 불타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용강시에는 더 이상 진수와 양대산맥을 이룰 패션의류 회사가 없을 것이고. 양선웅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는 웃으며 말했다. “사장님, 전에 약속하신 거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안심하세요. 저, 제가 한 말은 지키는 사람입니다.” 믿음직스러운 조문강의 대답에 양선웅이 언제 걱정했냐는 듯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걱정 붙들어 매겠습니다!” 양선웅이 술잔을 내려놓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회사에 남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죠.” “그러죠.” 진수에서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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